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차 없는 날'..암체 주차 '여전' R
[앵커]
지구의 날을 계기로 강원도가 오늘 하루 만큼은 승용차 운행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근하는 '차 없는 날'을 시행했습니다.

과연 얼마나 지켰을까요?
최돈희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오늘 오전 강원도청 앞.

지구의 날을 맞아 오늘 만큼은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자는 '차 없는 날'을 알리는 캠페인이 한창입니다.

도청 공무원들의 차량은 정문부터 아예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같은 시각, 도청 부근 직원 전용 주차장은 차량들로 가득 차 빈 자리가 없을 정돕니다.

인근 골목길은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이면도로는 물론, 청사 뒷편 등산로 입구까지 주차된 차량들로 북새통입니다.



"문 앞에서만 청원경찰들이 막으면, 그 차가 어디로 가냐고. 주택가로 다 가니까 주민들은 항상 불편하지"

[리포터]
'얌체 주차'를 한 차량 대부분이 도청 직원들의 차량이고, 변명도 가지가집니다.



"제가 오늘 집에 일이 있어서 그래서 들어오지 않고 옆에다 새워 놓은 건데 그게 문제가 되나요?"



"(오늘이 차 없는 날인 것은) 알고 있었는데 집이 멀어서 부득이 하게.."

[리포터]
2주 전부터 안내 방송과 내부 통신망, 문자 서비스 등을 통해 자가용 출근을 자제하고 대중 교통을 이용하도록 당부했지만, 평소처럼 차를 몰고 나온 직원들이 적지 않습니다.



"취지 자체가 스스로 참여해서 생활 실천을 참여해달라는 취지다보니.."

에너지 소비와 환경 오염을 줄여보자는 취지에서 해마다 '차 없는 날'을 시행하고 있지만, 올해도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G1뉴스 최돈흽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