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이중언어강사 제도 '호응' R
[앵커]
올해부터 도내 초등학교에서 다문화 이주 여성들이 강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외국어도 가르치고, 다문화 학생들의 수업도 돕고 있는데 현장의 반응이 뜨겁습니다.
보도에 김도환기잡니다.

[리포터]
춘천의 한 초등학교 2학년 교실.

이주여성 하문숙 씨가 아이들에게 중국어 노래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모국어인 중국어는 물론이고 우리말도 익숙하기 때문이 아이들이 더 쉽게 말을 익힐 수 있습니다.



"한 꼬마, 두 꼬마 세 꼬마 친구들..."

수업이 끝난 점심시간.

2년 전 중국에서 전학온 3학년 학생과 밥을 함께 먹습니다.

아직은 중국어가 더 익숙한 아이에게 이것 저것 물어보며 친숙하게 다가갑니다.



"아빠 요즘 일 하시니? (아빠는 중국에 일하러 갔어요.) 엄마는 어디 계시는데? (엄마는 한국 집에 있어요)

올해 강원도에 처음 도입된 이중언어 강삽니다.

다문화 가정 학부모를 선발해 6개월 동안 900시간의 연수를 거쳐 학교에 배치했습니다.

제 2외국어 교육에, 다문화 가정 학생들의 수업을 돕는 역할을 합니다.

[인터뷰]
"유난히 더 신경이 쓰이고 더 잘해주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그래도 아이들이 다 내 자식이다 생각하고 똑같이 대해주고 있어요"

다문화 학생들은 자부심을 갖게 돼 적응이 빨라졌고, 일반 학생들은 다문화 가정에 대한 거리감을 좁혔습니다.

[인터뷰]
"국제 이해 교육을 하게되는데 선생님들이 하는 것보다는 직접 다 문화 선생님이 하시기 때문에 더 쉽게 이해하고"

도내 다문화 학생은 매년 크게 늘어, 지난해 2천4백명을 넘어섰습니다.

이중언어 강사는 다문화 가정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이해의 폭을 넓히는 새로운 대안이 되고 있습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