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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신용보증재단 '부실 경영' R
[앵커]
대출을 받기 힘든 소기업이나 소상공인들이 사업 자금을 빌릴 수 있도록 대신 보증을 서 주는 곳이 신용보증재단입니다.

하지만, 보증을 섰다가 대신 변제한 자금만도 수백억원에 달해, 운영의 내실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습니다.
이종우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지난 1999년 설립된 강원신용보증재단은 성장 잠재력이 있는 소규모 업체들을 위한 신용보증 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담보 능력이 없는 업체에 대신 보증을 서줘 은행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겁니다.

[인터뷰]
"담보가 없어도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으니까 사업에 도움.."

하지만, 신용보증을 섰다가 자금을 회수하지 못하는 보증사고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대출자가 돈을 갚지 않으면 보증을 서준 강원신용보증재단이 대신 돈을 변제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같은 대위변제 건수는 지난 2008년 189건이었지만, 지난해는 1,900건으로 10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변제 금액도 지난해에만 195억원으로 뛰는 등 급증하는 추셉니다.

더 큰 문제는 회수율입니다.

지난해말 기준 대위변제한 금액 가운데 채무자로부터 돈을 회수한 비율은 11%에 그쳤습니다.

[인터뷰]
"강원신용보증재단 본부장"

지금까지 회수하지 못한 전체 금액은 371억원에 달합니다.

국비와 도비 등으로 충당한 신용보증재단 자본금의 28%에 달하는 금액입니다.

전문가들은 보증을 서준 업체들의 휴.폐업이나 체납 상황 등을 수시로 확인해, 사후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강원도는 오는 7월까지 강원신용보증재단의 경영평가를 하고, 결과에 따라 경영개선 명령 등의 후속 조치를 한다는 계획입니다.
G1뉴스 이종웁니다.
이종우 기자 jongdal@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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