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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학교의 '변신' R
[앵커]
고성에 공현진초등학교라고 있는데요, 2년 전만해도 전교생이 스무 명 남짓한 작은 시골 학교였습니다.

그런데 지난해부터 주입식 교육을 버리고 체험과 놀이 위주의 교육을 했더니 놀라운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홍성욱 기잡니다.




슥삭~슥삭..

[리포터]
필기구 대신 커다란 톱을 손에 쥐고 나무를 자르는 아이들의 모습이 사뭇 진지합니다.

산에서 직접 가져온 나무를 다듬어 옷걸이와 액자를 만드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인터뷰]
"교실에서 하다가 밖에 나오니까 나무 냄새도 맡고 직접하니까 교실에서 하는 것 보다 재미있어요."

강당에선 전교생이 모여 선생님과 함께 다양한 놀이를 즐깁니다.

외발자전거 타기와 접시 돌리기, 줄넘기까지..

마치 노는 것 같지만 사실은 엄연한 정규 수업 과정입니다.

신체 발달이 덜 된 1,2학년 교실은 책.걸상이 아예 없고, 교과서 대신 수공예와 음악, 놀이같은 체험 위주의 학습이 펼쳐집니다.

심신의 균형있는 발달을 통해 상상력과 감성을 개발하는 발도르프식 교육입니다.

체험과 감성 위주의 교육법 때문인지 2년전 25명에 불과하던 전교생이 43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인터뷰]
"국내 모든 학교들이 아이들의 성장과 발달을 도울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일반화하고 보급하는데 목적.."

[리포터]
2년 전부터 시작한 작은 시골학교의 새로운 교육 방법이 무너져가고 있는 공교육의 또다른 대안이 될 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G1뉴스 홍성욱입니다.
홍성욱 기자 hsw0504@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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