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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현장>동심을 그리다R
[앵커]
가족과 이웃의 일상을 정감 어린 시선으로 바라본 두 조각가의 작품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문화현장 이 시간에는, 차가운 금속에 따뜻한 이야기를 투영하고 있는 백윤기,이주형 작가의 작품 세계를 만나보겠습니다.
전종률 기잡니다.

[리포터]
기중기를 비롯한 작업 도구와 여기저기 널려 있는 금속 재료들.

언뜻 보면 영락 없는 철물공장입니다.

양구가 고향인 이주형 조각가의 작업실입니다.

대학 시절 강원미술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일찌감치 두각을 보인 작가입니다.

세련된 이미지의 점토 작업에 몰입하다 얼마 전 창작 재료를 스테인레스로 바꿨습니다.

금속으로 만든 작품은 시간이 흘러도 형태와 색상에 거의 변화가 없습니다.

작가는 스테인레스처럼 변함없는 가족과 이웃을 향한 애정을 작품에 담고 있습니다.

[인터뷰]094714
제 작품이 크게 힘들지가 않아요. 주변의 이야기 제가 생각하고 있던 심리상태 가족과의 관계, 제 처와 아기 이야기 이런 것들을 해학적으로 해학적으로 위트 있게 표현.

[리포터]
춘천 출신 중견 조각가인 백윤기 작가도 나란히 작품을 전시했습니다.

이 두 사람은 같은 대학의 미술학과 선후배 사입니다.

[인터뷰]093830
저는 공통점이 많이 있다고 봐요. 물론 백윤기작가는 브론즈 쪽을 많이 하고 이주형 작가는 스테인레스 작업을 많이 하는데 공통 분모는 거의 비슷한 것 같아요. 해악이라든지 위트라든지.

[리포터]
백윤기 작가는 아이들의 일상과 동화적인 상상력을 바탕으로 작품 세계를 펼쳐가고 있습니다.

강아지와 함께 나들이에 나선 소녀의 단아한 걸음걸이.

생각에 잠긴 소년의 형상에서는 뭔가 할 말을 다하지 못한 아쉬움이 느껴집니다.

말갈기에 민달팽이를 얹어 관람객을 슬며시 웃음 짓게 하는 백윤기의 유머와 해학은 이주형의 작품에서도 정겹게 표현되고 있습니다.

[인터뷰]093710
제 작품에서도 동심, 향수, 어린 시절, 또는 자식들 커가는 것, 이 작품 속에서도 그런 동작이나 느낌이 잘 표현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리포터]
간결한 구성과 군더더기 없는 조각 작품들이 생동하는 계절 5월의 밝고 맑은 이미지와 어우러져 가슴 훈훈한 정감을 전하고 있습니다.
G1뉴스 전종률입니다.
전종률 기자 jrje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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