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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타이완 꽃사슴 '골치' R
[앵커]
지난 1980년대 속리산에 풀어놨던 외래종 타이완 꽃사슴이 빠르게 번식해,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보다 못한 국립공원측이 꽃사슴 포획에 나섰는데, 워낙 드세서 잡는데 애를 먹고 있습니다.
네트워크 현장, CJB청주방송 반기웅 기자입니다.

[리포터]
꽃사슴 한 마리가 사람 손을 피해 이리저리 뛰어 다닙니다.

적갈색 몸에 흩뿌리듯 박힌 흰색 반점과 엉덩이가 특징인 타이완 꽃사슴입니다.

모습이 앙증맞고 귀여워 연약한 동물로 알려진 꽃사슴은 실제로는 거칠고 야생성이 강합니다.

수컷은 무리의 모든 암컷을 홀로 차지하기 위해 다른 수컷과 뿔로 싸움을 벌이고 사람도 공격합니다.



어이쿠!

나무와 잎사귀를 닥치는 대로 먹어 치워 농가 피해도 큽니다.

[인터뷰]
"나무가 완전히 다 먹혔다. 수확 할 수 없어"

번식력이 좋아 노루와 고라니의 영역까지 침범하고 있습니다.

◀S/ U ▶
"지난 90년대 초반, 30마리에 불과했던 꽃사슴은 꾸준히 늘어나 지금은 이 속리산 일대에만 1백마리가 넘게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국립공원공단이 포획 작전에 나섰지만 늘어나는 꽃사슴을 막기엔 역부족입니다.

[인터뷰]
"앞으로 포획망을 계속 늘려 나갈 것"

지금까지 잡은 야생 꽃사슴은 모두 48마리.

포획된 꽃사슴은 시설이 갖춰진 동물원으로 보내지게 됩니다.
CJB 뉴스 반기웅입니다.
김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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