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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in.1>농어촌버스 요금 '폭탄' R
[앵커]
시골에 살면 불편한 게 한 둘이 아닌데, 버스조차 맘대로 타지 못하는 형편입니다.

도내 군 단위 지역의 경우, 유일한 대중 교통수단인 농어촌 버스가 운행 횟수도 적은데, 거리 할증 요금 때문에 시외버스 요금보다도 비싸 주민들의 불만이 높습니다.
먼저, 최돈희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홍천의 한 버스 정류장.

모처럼 장이 열려 농촌버스는 주민들로 만원입니다.

기본 요금은 천백원이지만, 버스가 홍천읍을 벗어나면 요금은 점점 불어납니다.

읍을 넘어 외곽지역 버스 요금은 8천원에 육박합니다.



"난 멀리가니까 더내지. 가는 만큼 돈을 더 내는 거야"

[리포터]
같은 군 지역을 운행하는 농어촌 버스지만 운행 거리에 따라 요금이 다른 겁니다.

홍천읍에서 홍천군 내면 창촌리까지 갈 경우, 운행거리 64.2km에 요금은 편도 8,400원입니다.

군청이나 시장에 나왔다 들어가면 왕복 교통비만 만6,800원이 드는 겁니다.

홍천읍과 원주터미널을 오가는 시외버스 왕복 요금보다 5천원 넘게 비쌉니다.

다른 군 지역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영월의 경우, 영월읍에서 영월군 상동읍 구래리까지 52km 구간의 요금은 5,850원입니다.

대중교통이라곤 농어촌 버스가 유일한 군 외곽지역 주민들은 불만이 높습니다.

[인터뷰]
"제가 수급자예요. 읍내에 있는 병원을 가면 병원비는 공짠데, 교통비가 왔다갔다 2만원이예요. 이게 말이 되냐구요"

[리포터]
버스 운행 횟수도 적은데 요금까지 턱없이 비싸 농어촌 버스운행에 대한 민원이 잇따르고 있지만, 자치단체마다 이렇다 할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G1뉴스 최돈흽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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