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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앵멘> 춘천도 커피가게 '포화' R
[앵커]
원두커피 인기가 식을 줄 모릅니다.
도내에선 커피 하면 커피축제를 통해 '커피도시'로 자리잡은 강릉이 떠오를텐데요.

춘천도 만만치 않습니다.
지난 2010년 38개에 불과하던 커피 전문점이 작년 말 기준 110개를 넘겹습니다. 3배 가량 늘어난 건데요.

과잉 공급에 따른 출혈 경쟁으로 이미 문을 닫는 커피 가게도 속출하고 있어 함부로 창업하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최돈희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평일 오후 시간인데도 커피 전문점엔 손님들이 적지 않습니다.

커피가 이젠 기호식품이 아닌 생활의 일부가 됐을 정돕니다.

[인터뷰]
"하루에 두잔 이상 꼭 마셔요. 밥 대신 커피를 마실 정도로 자주 마시는 편이예요"

원두 커피를 찾는 인구가 꾸준히 늘면서 지난해 국내 커피시장 규모는 4조원대를 돌파했습니다.

이러다보니 '한 집 걸러 커피집'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커피 전문점이 우후죽순 생기고 있습니다.

춘천의 한 주택가.

커피가게 옆에 커피가게, 그옆 건물에 또 커피 가게.

500m 반경에 커피 가게만 무려 20곳이 넘어 '소리 없는 전쟁터'가 따로 없습니다.

청년 실업자와 조기 퇴직자들이 소자본 창업 아이템으로 커피 전문점을 택하고 있는 것도 과잉 공급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가게마다 특성화된 맛과 서비스를 내세우고 있지만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가 쉽지 않습니다.

특히, 철저한 시장조사 없이 무턱대고 가게부터 냈다가 1년도 못 버티고 폐업하는 가게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커피는 배우기 쉽고, 편안하게 일 할 수 있다는 생각때문에 커피점에 대해 동경하는 분들이 많고 (겉모습만 보고)계획없이 돈을 많이 투자해서 차렸는데, (그렇게 시작하면)대체적으로 장사가 안돼서 힘들어하는 경우를 많이 봤어요."


우려와 기대가 공존하는 커피 시장.
무엇보다, 차별화된 맛과 꾸준한 노력만이 무한 경쟁에 내몰린 커피 시장에서 살아남는 길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G1뉴스 최돈흽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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