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산나물.2>사계절 판로 확대 '과제' R
[앵커]
보신 것처럼, 강원도 청정 산나물에 대한 인기가 치솟자 도내 자치단체와 농협도 더 좋은 품질, 더 많은 산나물을 팔기 위해 팔을 걷어부치고 나섰습니다.

이 참에 봄철 뿐만 아니라 사계절 웰빙 식품으로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는 게 과젭니다. 이어서, 김근성기잡니다.

[리포터]
산나물 제철을 맞아 농협 직원들이 더 바빠졌습니다.

아침부터 재배농가를 직접 찾아다니며 곰취와 어수리 등 방금 딴 나물을 받아옵니다.

신선도가 생명이라 곧바로 선별장으로 옮겨져, 최상품을 골라내 포장하는 작업이 이뤄집니다.

강원도산 청정 산나물을 보증하는 브랜드 상자에 담겨, 공동출하에 참여하는 농가도 늘고 있습니다.

◀브릿지▶
"이렇게 선별 포장된 산나물은 농협 유통망과 우체국 택배 등을 통해 전국에 팔려나갑니다"

최근엔 대형마트에도 진출했습니다.

전국 대도시 E-마트 15곳에서 지난 3일부터 사흘간 6천 상자가 판매될 정도로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겁습니다.

공동 출하는 농민들이 직접 소비자를 찾아 나서거나, 시장에 가서 팔아야 하는 번거로움을 크게 덜었습니다.

[인터뷰]
"길목을 모르잖아 판로를...잘 홍보하다 보니까 이제 서울 사람들이 많이 찾죠. 전국 어디로 안나가는 데가 없어요. 이제는."

안정적인 가격대 유지 효과도 있어 별다른 소득이 없는 봄철 농가에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농민들이 노는 시기라 여기는 배추농사 하니까..한달간 (산나물이) 있으니까 딱 맞다. 그러니 가계에 보탬이 많이 되죠."

하지만, 산나물 공동출하가 이뤄지고 있는 곳은 태백과 삼척,양구 등 일부 자치단체에 불과합니다.

아직도 많은 농가들이 개별 판매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인터넷 활용을 잘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을 지자체에서 협조해 주시면 판로에 큰 도움이 되겠고.."

미처 못팔고 폐기 처분하는 산나물도 적지 않아, 건나물과 가공식품 개발을 통한 사계절 판로 확대가 시급합니다.

[인터뷰]
"소비자들이 연중 안정적으로 맛볼 수 있게 가공제품을 확대해서 진출할 수 있도록.."

대도시를 직접 찾아가는 특판 행사를 늘리고, 관광객들을 위한 산나물 음식점과 판매점 등 고정적인 도내 수요처를 확보하는 것도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G1뉴스 김근성입니다.
김근성 기자 root@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