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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1 논평> 농어촌 버스 요금 '폭탄' R
2013-05-12
김형기 기자 [ hgk@g1tv.co.kr ]
[앵커]
도내 시골 지역의 사실상 유일한 대중교통 수단인 농어촌 버스 요금이 너무 비싸 주민들의 불만이 높습니다.
심지어, 시외버스 요금보다 비싼 곳도 적지 않은데 자치단체들은 또 예산 타령만 하고 있습니다. 해법이 없을까요?
G1논평, 들어보시겠습니다.
[리포터]
현재 도내 십팔개 시.군 가운데 시내버스 통합 요금이 적용되는 곳은 춘천과 원주,강릉,동해,삼척시 등 5곳입니다.
이들 5개 지역의 경우, 시내버스를 타고 관내 어디를 가도 요금이 1,200원으로 똑같습니다.
반면, 주로 군 단위인 나머지 13개 지역의 버스 요금은 너무 비쌉니다.
기본 요금 1,100원에 시외버스처럼 운행 거리에 따라 '할증료'가 붙기 때문입니다.
8킬로미터 정도의 기본 거리를 벗어나면, 킬로미터당 107원씩 할증료가 붙다보니 요금이 비쌀 수 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어, 홍천읍에서 내면 창촌리까지 갈 경우, 운행거리 64킬로미터에 요금은 편도 8,400원, 왕복은 만 6천800원이나 됩니다.
홍천에서 원주까지 오가는 시외버스 왕복 요금보다도 무려 6천원이나 더 비싼 셈입니다.
시골에 산다는 이유로 버스 요금까지 차별받고 있는 겁니다.
버스 업체측은 수요 부족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말하고, 손실분을 보존해 줘야 하는 지자체는 열악한 재정 탓만 하고 있습니다.
정말, 해법은 없을까요?
수요의 한계로 인해 '100% 해결'은 어렵겠지만, 현재보다는 요금을 훨씬 낮출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인근, 경기도 양평군처럼 킬로미터당 할증료를 5분1 정도로 낮추고, 요금에 상한선까지 둬서 이용자들의 부담을 덜어주자는 겁니다.
이럴 경우, 분명 지자체의 부담은 늘어날 수 밖에 없지만, 명분은 충분합니다.
군 지역의 경우, 농어촌 버스는 사실상 유일한 대중교통 수단입니다.
가뜩이나 운행 횟수도 적은데, 요금이 아무리 비싸도 시외버스보다 비싸선 안되겠지요.
새 정부나 최문순 도정도 복지, 그 중에서도 '노인 복지'에 힘쓰겠다고 자주 말합니다.
복지가 뭐 별 겁니까?
사람이 기본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조건을 갖춰주는 것이라고 봅니다.
그런 만큼, 자치단체는 더 이상 예산이 없다는 말만 앵무새처럼 되풀이 할 것이 아니라, 농어촌 버스 요금을 조금이라도 낮추기 위한 작업에 착수해야 합니다.
G1 논평입니다.
도내 시골 지역의 사실상 유일한 대중교통 수단인 농어촌 버스 요금이 너무 비싸 주민들의 불만이 높습니다.
심지어, 시외버스 요금보다 비싼 곳도 적지 않은데 자치단체들은 또 예산 타령만 하고 있습니다. 해법이 없을까요?
G1논평, 들어보시겠습니다.
[리포터]
현재 도내 십팔개 시.군 가운데 시내버스 통합 요금이 적용되는 곳은 춘천과 원주,강릉,동해,삼척시 등 5곳입니다.
이들 5개 지역의 경우, 시내버스를 타고 관내 어디를 가도 요금이 1,200원으로 똑같습니다.
반면, 주로 군 단위인 나머지 13개 지역의 버스 요금은 너무 비쌉니다.
기본 요금 1,100원에 시외버스처럼 운행 거리에 따라 '할증료'가 붙기 때문입니다.
8킬로미터 정도의 기본 거리를 벗어나면, 킬로미터당 107원씩 할증료가 붙다보니 요금이 비쌀 수 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어, 홍천읍에서 내면 창촌리까지 갈 경우, 운행거리 64킬로미터에 요금은 편도 8,400원, 왕복은 만 6천800원이나 됩니다.
홍천에서 원주까지 오가는 시외버스 왕복 요금보다도 무려 6천원이나 더 비싼 셈입니다.
시골에 산다는 이유로 버스 요금까지 차별받고 있는 겁니다.
버스 업체측은 수요 부족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말하고, 손실분을 보존해 줘야 하는 지자체는 열악한 재정 탓만 하고 있습니다.
정말, 해법은 없을까요?
수요의 한계로 인해 '100% 해결'은 어렵겠지만, 현재보다는 요금을 훨씬 낮출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인근, 경기도 양평군처럼 킬로미터당 할증료를 5분1 정도로 낮추고, 요금에 상한선까지 둬서 이용자들의 부담을 덜어주자는 겁니다.
이럴 경우, 분명 지자체의 부담은 늘어날 수 밖에 없지만, 명분은 충분합니다.
군 지역의 경우, 농어촌 버스는 사실상 유일한 대중교통 수단입니다.
가뜩이나 운행 횟수도 적은데, 요금이 아무리 비싸도 시외버스보다 비싸선 안되겠지요.
새 정부나 최문순 도정도 복지, 그 중에서도 '노인 복지'에 힘쓰겠다고 자주 말합니다.
복지가 뭐 별 겁니까?
사람이 기본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조건을 갖춰주는 것이라고 봅니다.
그런 만큼, 자치단체는 더 이상 예산이 없다는 말만 앵무새처럼 되풀이 할 것이 아니라, 농어촌 버스 요금을 조금이라도 낮추기 위한 작업에 착수해야 합니다.
G1 논평입니다.
김형기 기자 hg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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