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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급 뮤지엄' 개관 R
[앵커]
강원도의 문화예술 지형을 바꿔놓을 만한 세계 최고 수준의 뮤지엄이 원주에 들어섰습니다.

건축미와 전시.소장 작품 모두 현대국립미술관이나 리움미술관에 뒤지지 않는다는 평갑니다.
그랜드 오픈을 앞둔 한솔뮤지엄을 김근성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터]
자작나무 숲길을 따라 들어가면,

눈부시게 반짝이는 수면, 잔잔한 파동이 청색의 평온함을 주는 물의 정원이 펼쳐집니다.

신라 고분을 모티브로 한 돌의 정원은 들뜨지않은 선과 굴곡미가 눈길을 끌어당깁니다.

해발 270m 하늘과 맞닿은 뮤지엄은 그 자체가 거대한 미술작품입니다.

[인터뷰]
"저희 미술관은 도심에서 벗어나 자연, 건축, 미술, 문화를 한자리에 모이게 한 다른 미술관과 분명한 차별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번째 만나는 갤러리는 종이 박물관입니다.

종이 이전의 기록매체 파피루스 온실을 시작으로, 종이의 탄생과 발전, 문화 소통의 역할을 보여줍니다.

고려시대 화엄경 등 국보와 보물들을 만나고 선조들의 따스한 숨결이 느껴지는 공예품과 편지, 그림 등이 전시돼 있습니다.

한국 추상회화의 선구자 김환기.
순수기하학적 추상으로 일관한 유영국.
한국적 서정을 가장 잘 표현한 박수근.
이중섭..장욱진..이쾌대..

20세기 한국미술 대표 작가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 속에는 비디오아트 개척자 백남준의 커뮤니케이션 타워도 우뚝 서 있습니다.

권진규를 비롯해 최만린, 존배 등은 독특한 조각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빛과 공간의 예술가 제임스 터렐은 신비감으로 무한한 명상의 시간을 선사합니다.

[인터뷰]
"현재는 하얀색 화폭이지만 빨간색 초록색, 파란색 등 다양한 컬러의 화폭으로 변화하는 시각적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거장들의 작품을 보며 공간을 이동하는 통로의 벽과 하늘, 창밖 풍경도 절대 놓쳐서는 안됩니다.

노출 콘크리트 건축의 대가 안도 다다오의 설계는 그렇게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 게 특징입니다. G1뉴스 김근성입니다.
김근성 기자 root@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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