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참전용사 보은방문/ "잊지 않겠습니다" R
[앵커]
오늘은 나라를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제 58회 현충일입니다.

올해는 특히 한반도에서 전쟁의 포성이 멎은 지 60주년 되는 해이기도 하죠.

정전 60주년을 맞아 해외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보은 방문이 깊은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채영 기잡니다.

[리포터]
지난 1951년초 원주에서 북한군이 던진 수류탄에 오른 팔과 다리를 잃은 빌 웨버 대령.

전쟁의 쓰디 쓴 상흔을 안고 사는 그에게 한국에서 뜻밖의 손님들이 찾아왔습니다.

싸우기 위해 딱 한번 가본 먼나라.

하지만 잊을 수 없는 나라에서 잊지 않고 달려와준 전우와, 한국인들의 마음이 담긴 영상 메시지에 눈물이 글썽입니다.

[인터뷰]
"가슴이 찢어지는 듯 합니다. 영광스럽고 겸손해져요. 내가 이런 걸 누릴만 한 자격이 없는 것 같기도 하고요."

UN군으로 6.25 전쟁에 참전한 해외 참전용사는 전세계 21개국 193만명이 넘습니다.

이들의 숭고한 희생 정신을 기리고,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G1강원민방과 강원도, 국가보훈처가 마련한 '보은 방문'이 3회차를 맞으면서 감동의 깊이를 더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얼굴은 몰랐어도, 한국전쟁 당시 생사 고락을 함께한 전우들의 만남이 뜨겁습니다.



"83살이라고요? 나는 91살인데..고맙습니다."

보은의 방문 프로젝트는 지난달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서 시작해 현재까지 필리핀, 캐나다 등 6개국의 용사들에게 감사패와 기념 선물을 전달했습니다.

[인터뷰]
"평화를 추구하는 곳이 강원도고 그렇기 때문에 이곳에 와서 감사의 뜻을 전하고 평화의 의미를 되세기는 것이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6.25전쟁 포성이 멎은지 60년.

해외 참전용사들의 거룩한 희생과 용기를 되새기는 보은의 발걸음은 네덜란드와 프랑스를 한차례 더 순회한 뒤 막을 내립니다.
G1뉴스 김채영입니다.
김채영 기자 kimkija@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