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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저녁 8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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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4>허술한 관리, 불법 포획 '조장'
[앵커]
소양호 일대에서 불법 어로 행위가 기승을 부리는 데에는 관계 기관의 무관심 탓도 큽니다.

어민들은 일회성 단속이 아닌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김기태기잡니다.

[리포터]
소양강댐 선착장 주변에서 청평사 입구까지,

소양호 일대 곳곳에서 쏘가리 산란기에도 불구하고 불법 어로 행위가 끊이지 않는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현행 내수면 보호법은 산란기에 쏘가리를 잡을 경우,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지만,/

40여일 간의 금어기 동안 단속 실적은 단 2건에 불과합니다.



"1주에 1회 이상은 나간거죠. 수시로 나가니까요. 뭐, 특이할만한 건 없고, 횟수는 5~6번 정도 될겁니다.밤에 쫓아가면서까지 단속하기가 상당히 어렵죠."

치안센터가 제 역할을 못하는 것도 문젭니다.

소양강댐 선착장 입구에 있는 치안센터는 주말과 휴일 낮에만 운영되고, 평일과 밤에는 문을 닫아 사실상 있으나 마납니다.

어민들이 매일 밤 자체 순찰을 강화하고 있지만, 전문장비를 갖춘 포획꾼들을 막기엔 역부족입니다.



"여기 (라이트로) 싹 비춰요 싹. 근데 이쪽은 안 비춰요. 단속 심할 때는 여기 와서 하는 분들이 많죠"

때문에 어민들은 야간에 선착장의 차량 진입을 막는 바리케이트 설치를 강력히 바라고 있습니다.

전기 보트 등 전문 장비를 호수가에 가져갈 수 없도록 길목을 원천 봉쇄하자는 겁니다.

[인터뷰]
"늘 단속할 수는 없는 거니까, 시설물이 있으면 예방 효과가 있을 것이다."

민물고기의 제왕, 쏘가리를 보호하기 위한 관계기관의 관심과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G1뉴스 김기탭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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