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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 철쭉 '장관' R
[앵커]
연일 낮 최고 30도를 오르내리는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태백산은 지금 봄꽃인 철쭉이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등산객들은 철쭉과 주목이 어우러진 수려한 풍경에 눈을 떼지 못합니다.
박성은 기잡니다.

[리포터]
천제단으로 향하는 태백산 능선길이 분홍빛으로 물들었습니다.

불과 두달 전만 해도 하얀 눈길이었던 등산로는 꽃봉우리를 터뜨리는 철쭉으로 생기가 가득합니다.

◀브릿지▶
"태백산 정상 철쭉은 지난해 냉해로 개화율이 크게 떨어졌지만, 올해는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꽃망울을 활짝 터뜨리고 있습니다."

살아서 천년, 죽어서도 천년 동안 자리를 지킨다는 주목에도 푸른 잎이 돋아나 겨울과는 다른 매력을 발산합니다.

자연이 연출하는 장관에 매료된 등반객들은 힘든 산행 중에도 걸음을 멈추고 감탄사를 연발합니다.

해발 1천500m 산상 정원에서의 추억을 카메라에 담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인터뷰]
"정말 아름답고 곱고 여자애 같은 마음이 들고. 참 행복한 순간인 것 같습니다."

[인터뷰]
"올라올 때는 힘들었는데, 올라오고 나니까 꽃도 많이 예뻐서 기분이 좋아요."

올해 태백산 철쭉은 이번 주말부터 이달 중순까지 절정을 이룰 것으로 전망됩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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