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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캠프페이지 "시민품으로.." R
[앵커]
지난 2003년 전국 49개 미군기지가 우리에게 반환됐지만, 대부분은 아직까지 개방되지 않고 있는데요,

전국 주한 미군기지 가운데 처음으로 춘천 캠프페이지가 62년만에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G1 강원민방) 김기태기잡니다.

[리포터]
한중 수교에 물꼬를 튼 지난 1983년 중국 민항기 불시착부터, 핵미사일 보유 의혹에 기름 유출 사고까지..

6.25전쟁 발발 이듬해인 1951년부터 미군기지로 사용되며 숱한 화제를 낳았던 춘천 캠프페이지가 62년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습니다.

--디졸브

2m 높이의 콘크리트 담장이 허물어 지고, 막혀있던 '금단의 땅'이 시민들에게 열렸습니다.

주한미군 기지 이전에 따라 지난 2005년 우리 정부에 반환된 지 8년 만입니다.



"지난 2003년 5월 이 후 반환된, 전국의 49개 주한미군 기지 가운데 시민들에게 전면 개방되는 것은 춘천 캠프페이지가 처음입니다."

캠프페이지 부지 43만 5천㎡에 대한 소유권은 오는 2016년까지 춘천시가 국방부에 모두 천 154억원을 주고 넘겨 받게 됩니다.

부지를 둘러싼 콘크리트 담장이 철거됐고, 전체 3.8km 가운데 1.3km는 상징적 기념물로 보존됩니다.

[인터뷰]
"늘 막혀 있던 곳에 이렇게 들어와 볼 수 있어서 새롭다."

헬기 격납고로 쓰였던 건물은 시민들을 위한 체육시설로, 나머지 부지는 주말농장과 산책로, 생태공원 등으로 운영됩니다.

또, 어린이 모험공원과 빛과 조명을 주제로 한 '월드라이트파크'를 한시적으로 운영합니다.

[인터뷰]
"장기적인 활용 방안을 통해 시민들에게 돌려드린다는 생각이다."

춘천 캠프페이지 개방이 앞으로 도시 발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시민들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습니다.
G1 뉴스 김기탭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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