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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앵멘> 잊혀진 '아동 지킴이 집' R
[앵커]
시청자 여러분께서는 혹시 '아동 안전지킴이 집'이라는 걸 아십니까?

어린이들이 등.하교길에 범죄나 위험에 처했을 때 구조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학교 주변의 가게를 중심으로 지정해 놓은 곳인데요.

올해로 시행 6년째인데, 얼마나 잘 운영되고 있을까요?
백행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아동 안전지킴이 집은 지난 2008년 안양 초등생 유괴 살인사건 이후 도입됐습니다.

말 그대로, 위험 상황에서 아동이 도움을 요청하면 임시 보호하고, 경찰에 신고해 주는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부근의 문구점이나 가게, 편의점 등이 관할 지구대에 신청하면 선정되고 1년마다 갱신됩니다.

문제는 매년 재신청해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시간이 갈수록 아동 안전지킴이 집이 줄고 있다는 겁니다.

지난 2010년엔 천 117곳이던 도내 안전지킴이 집이 올들어 8백42곳으로 300곳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도내 초등학교가 모두 352곳이니까, 학교 1곳 당 2군데 밖에 안되는 셈입니다.



"성격 자체가 저희가 수당을 드린다든지 그런 개념이 아니에요. 본인이 원치 않으시다든지 그러면 저희가 해촉을 하고 있어요."

도입 초기와 달리, 홍보가 제대로 안되고 있는 것도 문젭니다.

정작 도움을 요청해야 할 어린이들조차 아동 안전 지킴이 집이 어디에 있는 지, 뭘 하는 곳인지도 모릅니다.



"아동안전지킴이 집이 어딘지 알아요?. 아니요 잘 모르겠어요."


"아동안전지킴이 집이 뭐하는데인지 알아요? 들어본적 없는데..."

아동을 범죄로부터 보호하겠다는 취지에서 시작된 사업이지만, 전시 행정으로 전락한 지 이미 오랩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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