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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in.1>대형마트 의무휴업 조례안 '진통' R
[앵커]
얼마 전, 대형마트의 의무 휴업을 강제하기 위한 법이 통과되면서 도내 각 자치단체마다 법 시행을 위한 조례를 만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쉬는 요일을 놓고 줄다리기가 한창입니다.

대형마트측은 현재처럼 평일에 쉬고 싶어하지만, 전통시장측은 공휴일에 쉬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조례 제정에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먼저, 최돈희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춘천시는 지난달 대형유통기업과 중소유통기업 상생 발전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습니다.

한 달에 공휴일만 2번, 대형마트의 문을 닫도록 한 게 골잡니다.

하지만, 대형마트의 공세가 만만치 않습니다.

전통시장과 대형마트가 합의만 하면 지금처럼 평일 휴업을 할 수 있게 한 단서 조항 때문입니다.

현재 수 차례 협의가 진행됐는데,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지원과 기부, 마케팅 등을 약속했고,

최근엔 유통 3사가 1년에 25억원 규모의 상생 기금을 내놓겠다며, 시장 상인들을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통시장측과) 협의 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공휴일 휴무를 할 경우) 매출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보니.."

[리포터]
전통시장측은 평일 휴무는 절대로 받아들일 수없다는 입장입니다.

현재 2주에 한번씩 수요일에 마트 문을 닫고 있는데, 아무런 효과도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일부에선 유통업체가 제시한 지원금이 적지 않은 만큼, 돈을 받아 시장 활성화 대책을 세우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공휴일에 쉬는 것이 원칙이긴 한데. 불경기에 시장과 마트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리포터]
도내에서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춘천시의 조례안은 다른 시.군에 영향을 줄 수 밖에 없습니다.

춘천시는 최근 의견 수렴을 마치고, 다음달 정례회에 조례안을 제출할 계획입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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