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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 노인, 여름나기 '비상' R
[앵커]
(남)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바깥 활동하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여) 특히 거동이 불편하고 홀로 지내는 노인 등 취약계층의 여름나기가 비상인데, 도움의 손길은 미약하기만 합니다.
김채영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비좁은 단칸방에 사는 70대 노부붑니다.

푹푹 찌는 날씨에 변변한 냉방기구도 없어, 땀이 비오듯 합니다.

그나마 있는 선풍기는 전기료가 아까워 자주 틀질 못합니다.

[인터뷰]
"(얼마나 더우세요?) 더우나마나 말도 못하죠. 선풍기는 전기세가 많이 나와서 잠깐 틀고 끄고."

이렇게 폭염에 무방비로 노출된 노인 취약계층은 도내에만 2만여명.

연일 30도를 웃도는 폭염특보에, 9월까지도 평년보다 더울 것으로 예보돼 올 여름나기가 걱정입니다.



"유난히 긴 여름에 폭염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사회 각 단체들은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강원도와 시.군별로 폭염 대책을 세웠지만, 거동이 불편한 취약계층에 대한 냉방시설 보급 등 직접적인 지원은 거의 없는 상탭니다.



"(관련 예산이 아예 없나요?) 예 들어가는 거(예산)는 없어요."

강원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취약계층에 대한 여름나기 특별 모금 캠페인을 벌이고 있지만 도움의 손길은 냉랭합니다.

모금 시작 보름이 지나도록 한 푼도 모이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주변의 관심이 연말연시에 비해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모금이 저조해서 남은 20일 동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여름나기가 걱정인 취약계층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G1뉴스 김채영입니다.
김채영 기자 kimkija@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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