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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3> 백두산 항로, 통관 간소화 '시급' R
[앵커]
(남) 피서객 유치 못지 않게 속초시가 최근 사활을 걸고 있는 사업이 백두산 항로인데요.

(여)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북방항로 선점을 위해서 백두산 항로의 활성화가 시급한데, 과제가 적지 않습니다.
홍서표 기잡니다.

[리포터]
지난 3월 속초와 중국, 러시아를 잇는 백두산 항로가 재취항했습니다.

2010년 10월, 항로가 중단된 지 2년 6개월 만입니다.

하지만, 취항 당시 기대와는 달리, 성적은 아직 초라합니다.

/한 차례 운항에 여객은 평균 116명, 화물은 컨테이너 11개를 수송했는데,

카훼리가 한 번에 여객 750명과 컨테이너 182개를 실을 수 있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텅텅 빈 채로 운항한 셈입니다./

사정이 이렇자 선사인 스테나대아라인은 주 2회 운항하던 러시아 자루비노 항로를 1회로 축소했습니다.

[인터뷰]
"여행사와의 업무 협약으로 여객을 유치하고 운임 조정 등을 통해 러시아, 중국, 유럽을 잇는 해상 실크로드 개척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항로 활성화를 위해선 무엇보다 복잡한 통관 절차를 줄여야 합니다.

백두산으로 가려면 러시아 자루비노에서 육로를 통해 중국 훈춘으로 이동해야 하는데,

두 도시의 거리는 불과 63킬로미터지만, 2번의 출입국 절차와 4번의 검문검색 등 까다로운 통관 절차 때문에 4시간 가까이 소요됩니다.

[인터뷰]
"통관 절차 간소화와 러시아 비자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 정부는 물론 러시아, 중국 정부와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습니다."

통관은 변한 게 없는데 40%인상된 여객 운임과 20만원이 넘는 러시아 비자발급 비용 등도 항로 활성화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속초시는 항로 활성화를 위해 중국와 러시아 지방정부와 협력하는 한편, 여객과 화물 유치를 위한 마케팅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G1뉴스 홍서푭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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