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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돌이' 닥터헬기 R
[앵커]
며칠 뒤면 도내에도 '하늘의 응급실'이라 불리는 닥터헬기가 본격 운영됩니다.

하지만, 헬기를 안전하게 관리하고 정비해야 할 계류장이 마련되지 않아, 자칫 긴급출동 지연 등 운항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영수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닥터헬기 임시 계류장으로 쓰고 있는 원주 양궁장입니다.

닥터헬기를 운영하게 될 원주 세브란스기독병원과 직선 거리로 8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촌각을 다투는 응급환자 발생 지점으로 출동해야 하는데, 병원에 먼저 날아가 의료진을 태운 뒤에 출발해야 합니다.

닥터헬기 기장과 정비사 등이 편히 쉴 곳도 없습니다.

그나마, 이 계류장도 양궁대회가 열리는 오는 18일부터 열흘간 비워줘야 하는 등 대회가 있을 때마다 임시 계류장을 찾아야 할 형편입니다.



"잠깐 저기 종합운동장 쪽으로 간다는데 확실한 건 없고요. 대회 있으면 다 걷어서 치워줘야지 뭐.."

이번에 강원도와 함께 닥터헬기를 운영하게 된 경북 안동병원을 찾아가 봤습니다.

닥터헬기 전용 계류장과 승무원 휴식공간은 물론, 안전펜스와 야간 경비를 위한 조명까지 설치돼 있습니다.

◀브릿지▶
"이곳의 계류장은 병원 바로 뒷편에 있어 출동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습니다."

--화면 분할--
긴급 출동 태세는 물론, 헬기 정비와 안전 시설 모두 강원도 닥터헬기와 비교가 안될 정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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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부터 준비했고, 똑같은 국비 지원을 받고도 왜 이런 차이가 나는 걸까.

강원도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측은 병원이 도심에 있어 계류장 부지를 찾지 못했다는 변명만 늘어놓고 있습니다.



"우리도 공식 계류장을 확보해야 되는데 일단 부지 자체가 만만치 않아요. 원주 기독병원 주변에.."

닥터헬기는 산간지역이 많은 도내 응급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도입됐습니다,

떠돌이 생활을 해야 하는 임시 계류장 시설로 신속한 출동과 치료가 가능할 지 의문입니다.
G1뉴스 김영숩니다.
김영수 기자 ys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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