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강원재정 "출구 없다" R
[앵커]
강원도 재정이 한계점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당장, 내년에 동계올림픽 준비와 세수 부족 등으로 천억원 가까운 예산을 추가로 확보해야 하지만, 재원조달 방안은 사실상 전무합니다.

이대로 가다간 서민복지 사업 등에 상당한 타격이 우려됩니다.
김기태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당장 급한 건, 동계올림픽 재원입니다.

내년부터 경기장과 진입도로 건설이 본격화되는데, 국비를 제외하고 앞으로 3년간 강원도가 2천억원을 자체 부담해야 합니다.

우선 내년에 3백억원이 투입돼야 합니다.

강원도는 동계올림픽 재원 충당을 위해 고육책으로 '카지노 레저세'라는 카드를 꺼냈지만, 이마저도 불투명해졌습니다.

폐광지 주민이 동의하지 않으면 백지화도 검토하겠다고 밝혀, 사실상 포기했습니다.

뾰족한 대안이 없는 강원도로선 지방채 발행에 기댈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김한수 /도 예산담당관"

이 뿐만이 아닙니다.

내년에 고령연금 등으로 복지예산이 백억원 늘고, 지방선거 법정비용 130억원도 도가 부담해야 할 몫입니다.

정부의 취득세 감면정책으로 인한 연간 5백억원의 세수 부족분까지 포함하면, 강원도는 내년에 천억원이 넘는 예산을 추가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지방채 발행 한도가 연간 4백억원임을 감안하면, 도는 자체 사업을 축소하는 수밖에 달리 방법이 없다는 얘깁니다.

결국, 제일 손대기 쉬운 장애인이나 서민복지사업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인터뷰]
"예산을 조정하더라도 강원도민의 공공복리를 위한 여러 핵심사업들, 특히 진행중인 여러사업들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우선적으로 배려를 해야 될 것이구요"

재정 자립도가 21%에 불과한 강원도가 내년 최악의 재정 위기에 내몰릴 전망입니다.
G1뉴스 김기탭니다..
이종우 기자 jongdal@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