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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in.2>"왜 원주통닭이 맛있나"R
[앵커]
이처럼, 7.80년대 퇴근길 아버지의 가족 사랑이 담겨 있던 원주통닭은 잊을 수 없는 맛과 함께 진한 추억에 빠져들게 하는데요.

왜 유독 원주통닭이 큰 인기를 끌면서 전국적으로 퍼져 나갔는지 궁금하실 겁니다.
정동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원주통닭의 역사는 1970년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미군부대인 캠프롱에서 근무하던 직원이 남는 튀김가루가 아까워 부대 밖으로 가져나와 닭을 튀겨 판 것이 유래가 됐다는 설이 지배적입니다.

/태장동 일대엔 대규모 양계장과 주요 소비처인 군부대가 밀집해 있어 한때 15개 넘는 통닭집이 문전성시를 이뤘습니다./

[인터뷰]
"인근 가까운 곳에 닭은 집단적으로 기르는 대명원, 경천원이 있었고, 두 번째로는 젊은 군인들이 있었기 때문에 면회를 가거나 할 때 손쉽게 사가지고.."

◀브릿지▶
"세월이 흐르면서 골목에 가득했던 통닭집은 대부분 사라졌지만 옛 추억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은 여전합니다"

통닭 거리가 있을 땐 태장동 일대가 원주지역 최고의 상권이었을 정돕니다.

[인터뷰]
"아..그 때 잘 됐을 때는 뭐 여기 통닭골목이 쭉 있어 가지고 손님이 말도 못했어요. 춘천 같은 딴데서도 오고, 군인하고 이 지역 사람들 바글바글 했었지요"

심지어, 원주라는 이름만 써도 어디에서든 장사가 잘됐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다른 지방에서 여기 와 있다가 이걸 먹어보고 맛있고 하니까 다른 지방에서도 원주통닭하고 오픈을 하면 무조건 잘됐데. 무조건 돈 벌었다고 하더라고. 원주 통닭하면은.."

원주통닭은 소금간을 쓰지 않은 생닭만을 고집하고, 통닭집마다 튀김 반죽재료를 조금씩 달리 해 까다로운 손님 입맛을 맞춘 게 특징입니다.

하지만, 원주통닭은 가격 경쟁과 배달 속도에서 프랜차이즈를 따라가기 어려웠습니다.

또, 원주시가 대표음식을 개발하겠다며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는 사이 서서히 밀려났습니다.

춘천 닭갈비와 강릉 초당두부 같은 지역 대표 음식은 인위적으로 만든 게 아니라 예부터 내려오던 서민들의 생활 양상을 대변하는 음식들입니다.

전통 원주통닭의 뿌리를 찾고, 다시한번 명성을 되살리는 노력이 필요한 이윱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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