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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제보> 자전거도로 '풀밭'? R
[앵커]
최근 자전거 열풍을 타고 자치단체마다 앞다퉈 자전거 도로를 만들고 있지만, 관리는 한마디로 엉망입니다.
시청자 제보에 따라 최돈희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춘천의 한 자전거.보행자 겸용 도롭니다.

자전거를 직접 타고 달려봤습니다.

도로 곳곳이 벗겨지고 패이고, 수차례 보수 공사를 했는지 울퉁불퉁해, 쉴새 없이 덜컹거립니다.

장애물도 계속 나타납니다.

곳곳에 각종 적치물이 놓여 있고, 불법 주차 차량도 길을 막습니다.

아스콘, 시멘트, 보도블럭 등 재료와 공법이 다르고, 강도와 색상도 제각각입니다.

폭도 100cm로, 자전거 도로폭 최소 규정인 120센티미터에 크게 못 미칩니다.

[인터뷰]
"도로가 좁은 편인데다 아무것도 없으니까 너무 위험하다. 제 친구는 사고 날 뻔 했어요."

[리포터]
아예, 풀이 도로를 덮어버린 곳도 있습니다.

깔아만 놨지 관리가 안돼, 자전거 도로인지 풀밭인지 구분이 쉽지 않습니다.

당연히, 이용하는 사람도 거의 없습니다.

자전거 도로가 오히려 교통혼잡과 사고 위험을 부추긴다는 지적까지 나오는 이윱니다.



"(설치와 관리에 관한)내용이 있긴 한데 현재 생활 자전거도로랑은 맞지 않습니다. 그건 자전거법에 돼있는데.. (생활 자전거도로에 관해선)법이 없습니다."

[리포터]
자전거 인구 천만명 시대, 자전거 도로에 대한 보다 체계적인 관리가 시급해 보입니다.
G1뉴스 최돈흽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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