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DLP 앵멘> 잠제공사 '지지부진' R
[앵커]
동해안 해안침식,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갈수록 심각해진다는 게 문젭니다.

강원도가 도내 34개 해변을 대상으로 해안 침식 정도를 조사해 봤더니, 무려 21곳에서 매우 심각하다는 D등급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해안침식을 막기 위한 대책도 예산을 제때 지원받지 못하면서 지지부진한 상탭니다. 백행원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잠제는 한마디로 물 속에 만드는 방파젭니다.

인공 구조물을 바다 밑바닥에 설치해 파도 세기를 줄여주는 역할을 하는 겁니다.

해안 침식이 심각한 강릉 남항진 해변에 이런 잠제 설치 공사를 시작한 건 지난 2010년.

하지만, 지난해 10월 마치겠다던 공사는 아직도 진행중입니다.

사업비 240억원이 제대로 확보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동해지방해양항만청은 올 연말까지는 공사를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습니다.



"너울성 파도가 많이 오다보니까 작년에 작업일수가 일부 조금 부족한 부분도 있었고요 예산적으로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어서..예산이 다 반영이 안되가지고..."

강릉시가 2007년 해안침식 방지시설 실시설계 용역을 마친 영진해변도 사정은 마찬가지.

강릉시는 곧바로 해수부 승인을 받아 공사를 시작한다는 계획이었지만, 6년이 지난 올해에서야 겨우 실시설계 용역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그 사이, 파도에 쓸려나간 모래를 메우는 양빈작업만 계속됐습니다.



"한번 할 때 2천만원씩, 한 4천톤 되겠네요. 4천에서 5천톤."

해안 침식의 심각성은 공감하면서도, 정작 공사 예산은 제대로 지원이 안되면서 침식을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