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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로컬 푸드' 호응 R
[앵커]
대형마트는 전국 단위로 많은 양의 물건을 싸게 사서 팔죠.

하지만, 지역 농산물을 외면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는데, 최근 춘천의 한 대형마트가 이런 관행을 깼습니다.

지역 농산물을 직접 떼다 파는 건데, 농민도 소비자도 반응이 좋습니다.
김도환 기잡니다.

[리포터]
주부들이 장보러 나오기 직전인 오후 세시.

대형마트 물류 창고에 물건을 가득 실은 차가 들어옵니다.

아침에 도정한 햅쌀과 새벽에 따서 포장한 과일이 바로 매장에 진열됩니다.

춘천의 한 대형마트가 이달 초부터 양구지역 농산물을 직접 떼다 팔기 시작했습니다.

1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장기적으로 지역농산물을 직접 납품받는 도내 첫 사롑니다.

[인터뷰]
"초기이긴 하지만 워낙 물건이 좋으니까 반응이 좋아서 지역 농산물 직거래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기존에도 마트에서 지역 농산물을 살 수는 있었습니다.

/하지만 산지 수집상이 가락동이나 농협을 통해 수도권으로 물건을 올리면,

대형마트 납품 업자가 물건을 구입해서 다시 산지 매장으로 내려 보내는 식이었습니다.

직거래 방식으로 하면, 유통마진은 10%, 유통 시간은 이틀 이상 줄어듭니다./

무엇보다, 농사 잘 짓고도 팔 곳이 마땅치 않았던 지역 농가들에게 확실한 판매처가 생긴 겁니다.

[인터뷰]
"일단 좋은 가격에 제품을 많이 넣을 수 있으니까 저희도 좋지만 지역 농가들에게 도움이 많이되서 서로서로 이익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둘째,넷째주 일요일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이 정해진데 이어,

일부 대형마트가 지역 농산물 직거래까지 뛰어들면서 유통 대기업과 지역의 상생 가능성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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