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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한과 '불티'..수산물 공포 '여파' R
[앵커]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 연휴가 이제 닷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명절 분위기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곳 가운데 하나가 바로 한과 공장인데요.
특히, 올해는 일본발 수산물 불안감 때문에 매출이 크게 뛸 전망입니다.
백행원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손바닥 만한 찹쌀 반죽을 펄펄 끓는 기름 속에 넣자, 금새 커다랗게 부풀어 오릅니다.

달콤한 조청과 고소한 튀밥까지 묻히면 한과가 완성됩니다.

추석 대목을 맞은 한과 공장은 말 그대로 북새통.

전국에서 밀려드는 주문에 잠시도 쉴틈이 없습니다.

한과를 만드는 과정에서부터 포장하기까지, 일일히 수작업으로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인력을 평소의 10배 수준으로 늘려 야간까지 연장근무를 하고 있지만, 하루 해가 짧기만 합니다.

[인터뷰]
"한과는 아무래도 명절 음식이다보니까 이렇게 추석 전에는 정말 바쁩니다. 잘 시간도 모자르고.."

특히, 올해는 일본 방사능 유출 사고로 수산식품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한과 선물을 찾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습니다.

요즘 강릉 우편집중국에서 발송되는 소포는 하루 평균 만 3천개 정도인데, 이중 절반을 한과가 차지할 정돕니다.

5톤 트럭이 하루 두세차례씩 전국으로 한과를 실어 나르고 있는 셈입니다.

[인터뷰]
"강릉을 대표하는 식품이라서 받는 분들도 좋아하시고 보내면 흐뭇한 기분이 들어요."

전통방식 그대로 만든 한과가 달콤하면서도 고소한 고향의 맛으로 추석 분위기를 돋우고 있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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