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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도시를 지켜 온 나무들 R
2013-09-14
김채영 기자 [ kimkija@g1tv.co.kr ]
[앵커]
오래된 나무는 예로부터 마을 공동체의 구심점이었지만, 도시화 과정에서 대부분 베어지고 나무와 함께했던 마을문화도 사라졌는데요.
도시화를 견디며 길게는 천3백년의 세월을 이어온 도심속 나무들도 있습니다.
<네크워크 현장> KNN 진재운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한해의 안녕을 비는 수영야류가 탈을 쓴 채 한판 신명나게 펼쳐집니다.
대략 2백년의 역사를 이어 온 이 행사 시작 전에는 어김없이 마을 당산나무에서 산신제를 지냅니다.
해마다 사람들이 산신제를 올리는 푸조나무입니다.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가지를 뻗으며 서있습니다.
오랜 세월의 풍파를 견디면서도 여전히 사람들에게 평안한 휴식처가 되줍니다.
[인터뷰]
"옛날에 이 나무가 있었기 때문에 주변에 정비가 안됐어도 사람들이 나무 그늘로 다니면서 휴식하곤 했다."
부산의 외곽인 기장군 장안리에 넓고 높은 가지를 무수히 뻗히고 서있는 나무 한 그루!
"이 느티나무는 천3백살입니다. 이는 지금부터 천3백년전인 통일신라시대 때 이곳에서 싹을 틔웠다는 얘기입니다. 그 뒤로 이 나무는 주변이 숲이 벌판으로 그리고 논밭으로 바뀌는 것을 고스란히 지켜보며 여전히 말없이 서 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지역에서 발견된 나무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습니다.
지금도 사람들은 조상들이 그랬던 것처럼, 한 해 두번씩 이 느티나무에 모여 감사와 안녕을 기원합니다.
[인터뷰]
"(동네분들에게 중용한 나무네요?)동네 사람들이 동네 나무라고 제사도 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도심의 모든 나무들이 이렇게 대접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들의 삶에 깊숙이 자리 잡았던 나무들은 도시화 속에 대부분 베어져 사라졌습니다.
부산 남천동의 주택가 골목!
이 느릅나무는 한때 제를 지내던 당산나무였지만 지금은 그저 가로수로 운좋게 버티고 있을 뿐입니다.
[인터뷰]
"이 나무에 제사도 지냈죠,예전에.(동네 잔치도 했습니까?) 예."
수백년을 살아 온 나무들이 무수히 사라졌지만 그래도 몇몇 그루는 아직 도심 곳곳에서 살아남아 부산의 역사와 문화를 소리없이 말해주고 있습니다. knn 진재운입니다.
오래된 나무는 예로부터 마을 공동체의 구심점이었지만, 도시화 과정에서 대부분 베어지고 나무와 함께했던 마을문화도 사라졌는데요.
도시화를 견디며 길게는 천3백년의 세월을 이어온 도심속 나무들도 있습니다.
<네크워크 현장> KNN 진재운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한해의 안녕을 비는 수영야류가 탈을 쓴 채 한판 신명나게 펼쳐집니다.
대략 2백년의 역사를 이어 온 이 행사 시작 전에는 어김없이 마을 당산나무에서 산신제를 지냅니다.
해마다 사람들이 산신제를 올리는 푸조나무입니다.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가지를 뻗으며 서있습니다.
오랜 세월의 풍파를 견디면서도 여전히 사람들에게 평안한 휴식처가 되줍니다.
[인터뷰]
"옛날에 이 나무가 있었기 때문에 주변에 정비가 안됐어도 사람들이 나무 그늘로 다니면서 휴식하곤 했다."
부산의 외곽인 기장군 장안리에 넓고 높은 가지를 무수히 뻗히고 서있는 나무 한 그루!
"이 느티나무는 천3백살입니다. 이는 지금부터 천3백년전인 통일신라시대 때 이곳에서 싹을 틔웠다는 얘기입니다. 그 뒤로 이 나무는 주변이 숲이 벌판으로 그리고 논밭으로 바뀌는 것을 고스란히 지켜보며 여전히 말없이 서 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지역에서 발견된 나무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습니다.
지금도 사람들은 조상들이 그랬던 것처럼, 한 해 두번씩 이 느티나무에 모여 감사와 안녕을 기원합니다.
[인터뷰]
"(동네분들에게 중용한 나무네요?)동네 사람들이 동네 나무라고 제사도 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도심의 모든 나무들이 이렇게 대접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들의 삶에 깊숙이 자리 잡았던 나무들은 도시화 속에 대부분 베어져 사라졌습니다.
부산 남천동의 주택가 골목!
이 느릅나무는 한때 제를 지내던 당산나무였지만 지금은 그저 가로수로 운좋게 버티고 있을 뿐입니다.
[인터뷰]
"이 나무에 제사도 지냈죠,예전에.(동네 잔치도 했습니까?) 예."
수백년을 살아 온 나무들이 무수히 사라졌지만 그래도 몇몇 그루는 아직 도심 곳곳에서 살아남아 부산의 역사와 문화를 소리없이 말해주고 있습니다. knn 진재운입니다.
김채영 기자 kimkija@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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