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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뉴스in.1/DLP앵멘>이른 추석..과일 '잘다' R
[앵커]
추석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난해 추석은 9월 30일이었는데, 올해 추석은 작년보다 열흘 이상 빠른 겁니다.

추석이 너무 이르다보니, 과일도 채 자라지 못한 채 출하 시기를 맞았는데요. 선물용과 제수용으로 좋은 과일 고르기도 그만큼 힘이 듭니다.
이른 추석에 따른 변화상, 먼저 김채영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춘천에서 배와 사과를 재배하는 김순배씨는 추석 대목 출하를 마쳤습니다.

그런데, 개당 700g 이상 알이 굵어야 선물과 제수용품으로 상품성이 좋은데, 이른 출하에 알맞게 자란 과실 고르기가 만만치 않았습니다.

배의 경우, 지난해엔 절반을 추석 전에 출하했지만, 올해는 30% 정도만 겨우 시장에 내놨을 정돕니다.

[인터뷰]
"추석 앞두고 비도 안와서 관수시설하고, 당도 높이느라고 영양제 주느래고 애썼습니다"

사과와 배가 한창 자랄 시기인 지난 7월말부터 8월 중순의 폭염 때문에 과일이 충분히 크지 못한 겁니다.

다행히, 낙과 피해는 없어 생산량이 다소 늘고 일조량이 많아 맛은 좋지만, 너무 이른 추석에 맞춰 많은 물량을 내놓긴 역부족입니다.

◀스탠드 업▶
"크기가 큰 과일의 물량이 달리다보니 일부 대형마트에선 예년의 명절기간에는 들여놓지 않던 작은 과일을 할인 상품으로 내놨습니다."

[인터뷰]
"올해 선물용 물량이 사과 같은 경우 많이 달리고, 배는 어느 정도 물량 수급이 됐습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출하될 사과 '홍로' 10개 가운데 6개가 작년보다 크기가 작고, 배는 작년보다 10개 중 5개 꼴로 작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시민들의 추석선물 품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작년엔 선물로 배나 사과 많이 받았던 것 같은데 올해는 못받았어요.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때이른 추석 때문에 올해 추석 과일상도 넉넉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G1뉴스 김채영입니다.
김채영 기자 kimkija@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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