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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골프장 "3년째 적자에 독소조항까지.." R
[앵커]
정선군이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체육진흥공단과 함께 골프장을 지었는데요.

3년째 적자 운영에 허덕이는 것도 문제지만, 공동 투자 합의문의 독소 조항 때문에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박성은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지난 2011년 9월 개장한 에콜리안 정선골프장입니다.

정선군과 국민체육진흥공단이 각각 170억원과 150억원을 투자해 만든 건데, 오는 2031년 정선군이 넘겨받는 조건으로 현재는 공단이 운영을 맡고 있습니다.

폐광지 경기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와 달리, 영업 실적이 엉망입니다.

개장 첫해 2억6천만원의 적자를 기록한데 이어, 지난해엔 10억 3천만원으로 적자 폭이 크게 늘었습니다.



"3~4년 되면 적자들이 줄어들지 않겠느냐(하고 기대한다.)"

여러 적자 요인이 있겠지만, 주민들이 황당해 하는 건 따로 있습니다.

이 골프장 개장 이후 1년 만에 체육진흥공단측이 정선으로 오는 길목인 충북 제천에 같은 규모의 골프장을 추가로 개장한 겁니다.

수도권 고객이 유출될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지금 고용창출을 다소나마 하고 있지만, 그것도 미흡하다고 생각이 되고요. 지역에 경제적인 도움을 주는 부분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

정선군이 골프장 건립을 위해 공단측과 체결한 합의문도 문젭니다.

/20년 뒤, 정선군이 공단측으로부터 운영권을 넘겨받을 때 공단측의 투자금 손실분을 정선군이 책임지겠다는 내용입니다./

지금처럼, 적자 상황이 계속지면 정선군이 고스란히 150억원을 물어줘야 할 판입니다.


"주민들은 정선에서도 소외된 신동읍에 자리한 에콜리안 골프장이 활성화 되도록 정선군과 공단 측에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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