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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앵멘> 대문어 양식 성공.."세계 최초"R
[앵커]
동해안 특산 어종인 대문어는 3m 이상 자랄 정도로 크기도 크지만, 맛도 좋아 미식가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획량이 매년 급감하고 있는 게 문젭니다.

강원도가 어족자원 회복을 위해 대문어 인공 부화에 나섰는데, 현재까지는 성공적입니다.
(G1강원민방) 홍성욱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쌀알 크기만한 작은 치어들이 물 속을 자유롭게 헤엄칩니다.

이제 막 알에서 깨어난 새끼 문어인데, 자세히보면 다리가 여덟개로 영락없는 문어 모습 그대롭니다.

대문어 종묘생산 연구를 시작한 지 2년 만에 인공 부화에 성공한 겁니다.

[인터뷰]
"수온조절과 산란 후 어미관리 등 어려움이 많았다. (산란)150일이 지난 지금 부화를 시작하고 있고.."

동해안 대문어의 어획량은 해마다 줄고 있는데, 치어 생산은 좀처럼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문어의 생태 연구가 전혀 이뤄지지 않은데다, 서로 잡아먹는 습성 때문에 양식은 커녕, 사육도 불가능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해양심층수로 적정 수온을 유지하고, 전용틀을 제작해 사육한 것이 주효했습니다.

암문어 19마리가 지난 5월 40만개의 알을 산란한데 이어, 150여 일만에 새끼 문어들이 알에서 깨어나기 시작한 겁니다.

대문어 치어의 인공부화에 성공한 건 세계 최촙니다.

[인터뷰]
"작년에 부화 직전까지 갔다가 실패한 적이 있었다. 올해는 치어를 잘 키워서 종묘 생산까지 성공해 어민 소득에 기여.."

동해안 어민들의 든든한 소득원인 대문어의 종묘 생산이 가능해질 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G1뉴스 홍성욱입니다.
홍성욱 기자 hsw0504@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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