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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실화재연구센터 "지어는 놨는데" R
[앵커]
삼척 소방방재 산업단지 내에는 실화재 시험연구센터가 있습니다.

말 그대로, 제품이 불에 얼마나 강한 지, 탈 때 유독가스가 어느 정도 나오는 지 등을 실험하는 곳인데요.
백억원이 넘는 돈이 들여 지었는데, 운영 주체가 없어 놀리고 있다고 합니다.
백행원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실험실 천정에 깔때기 모양의 거대한 환풍기가 매달려 있습니다.

대형 완제품을 태워보는 실험을 할 수 있는 라지 스케일 칼로리메탑니다.

자동차 같이 크기가 큰 제품을 태울 때 나오는 가스와 열방출량, 연기량 등을 측정할 수 있습니다.

기차처럼 생긴 이건 케이블류의 전선 화재 실험이 가능한 실험기깁니다.

터널처럼 길게 생겼다고 해서 이름도 스테이너 터널 시험기인데, 아시아권에선 유일하게 삼척실화재연구센터에만 설치돼 있습니다.

이렇게 화재실험 장비를 갖추는 데만 37억원, 시험연구센터를 짓는 것까지 모두 150억원이 투입됐습니다.

[인터뷰]
"국내 최고의 실험장비들을 모아놨습니다. 조만간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센터가 건립되고 시험장비까지 다 갖춰놨지만 5개월이 지나도록 운영 주체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당초 연구센터 건립을 요청했던 소방산업기술원이 막상 건립이 완료되자, 위탁 운영에 난색을 표하면서 빚어진 일입니다.

삼척시는 현재 시험 인증기관 2곳에서 운영을 놓고 경합을 벌이고 있다며, 이달말 운영 주체가 결정되면 다음달부턴 정상 운영이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30일 정도면 결정나지 않나 이렇게 보는데 준공식만 하면 다음달부터 (운영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다음 달이면 운영이 시작한다고 발표한 게 이미 수차례여서 제대로 운영이 될 지는 미지숩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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