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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in.2>의료원/"구조조정 병행해야.."R
[앵커]
이처럼, 의료원의 수익이 조금씩 늘고는 있지만, 갚아야할 빚만 수백억원에 달해 아직 갈 길이 멉니다.

현재로선 임금부터 줄이는 등 뼈를 깎는 구조 조정 외엔 별다른 방법이 없다는 게 의료계 안팎의 시각입니다.
이어서 박성은 기잡니다.

[리포터]
지난해 건물을 새단장한 속초의료원입니다.

쾌적한 진료 시설에 각종 편의시설까지 갖춰 민간 병원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의료진과 시설이 보강되면서, 하루 평균 470여명의 환자가 찾아 작년보다 4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병실 가동률도 8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시설 부분이 예전 보다 많이 개선됐다고 해서 오게 됐고, 의료진도 좀 더 예전보다 많이 친절해진 것 같아요"

반면, 삼척의료원은 지난해보다 수입이 11% 이상 감소했습니다.

[인터뷰]
"시설이 낙후돼서 애들이 아프거나 할 때 빨리 가고 싶은데가 여기는 의료원 밖에 없는데 선뜻 가기가 꺼려지고요."

의료원은 진료 시스템 자체가 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좁니다.

병원 수입은 보통 선택진료나 MRI촬영과 같은 비급여 진료에서 생기는데, 의료원은 주로 저소득층이나 건강보험 미가입 환자들이 많아 그런 수입을 기대하기 힘듭니다.

지난달말 현재 도내 5개 의료원의 부채 규모는 강릉 135억원, 삼척 196억원 등 모두 합쳐 800억원이 넘고, 직원임금 체불액도 83억원에 달합니다.

[인터뷰]
"과거의 빚 때문에. 가령 퇴직금이라던지, 아니면 약값이 밀려 그런 빚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게 거의 40~50억원 됩니다. 돈을 벌게 되면 그런 악성 유동부채를 먼저 갚아야 되는 그런 게 있기 때문에."

방만한 경영도 문젭니다.

의료원은 전체 수익 가운데 인건비로 지출하는 비용이 민간 병원의 두배 가까운 7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직원 임금을 주면 사실상 재투자 비용이 없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의료진의 임금절감 등 고육책이 필요한 이윱니다.



"목표관리제를 추진하고 있다는 것. 그게 가장 큰 것이고요. 그리고 시설.장비를 현대화 한다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경영 진단을 통해 회생이 어려운 의료원은 매각 등 과감한 구조조정에 나서고, 회생 가능한 의료원은 공공복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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