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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 + <뉴스in.1/DLP 앵멘> 의료원 "적자 줄였다" R
[앵커]
만성 적자였던 도내 의료원들이 올들어 미미하지만 흑자 경영으로 돌아섰습니다.

/올 상반기 도내 5개 의료원의 수입은 25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나 늘었습니다.

환자수도 10.1% 증가한 39만명을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의료원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건 무엇보다 저소득층 중심의 공공성을 강화한 점이 주효했다는 평갑니다.

진정한 서민병원으로 거듭나고 있는 도내 의료원의 회생 노력과 과제를 집중 취재했습니다.
먼저, 정동원 기잡니다.

[리포터]
영월의료원은 적자 속에서도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두 과를 유지하면서 한해 3억원 넘게 손해를 봐야 하지만, 환자들이 있어 문을 닫을 수 없습니다.

돈이 안된다며 해당 진료 과목의 민간 병의원들이 모두 지역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영월군에는 지금 산부인과와 소아과가 없습니다. 공적 측면에서 영월의료원에서는 산부인과와 소아과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원주의료원에선 보호자 없는 환자들을 간병인들이 24시간 보살피는데, 하루 1인당 2만원의 간병비는 전액 의료원에서 부담합니다.

도내 의료원마다 지역 특성에 맞는 의료 서비스 도입에도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원주는 장애인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무료 장애인 재활치료를 하고, 강릉은 노인 인공관절 수술 지원을, 영월은 진폐환자 병동을 운영하고 있는 게 대표적 사롑니다.

한발 더 나가, 수익성이 낮아 일반 병원에서 기피하는 진료 부서와 응급실의 장비와 인력도 강화했습니다.

[인터뷰]
"개인병원 입장에서도, 영리를 추구하는 병원 입장에서도 의료 수입만 가지고는 경영을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또 다른 수입 모델을 발굴해서."

공공서비스 강화와 함께 경영 개선을 위한 장례 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강릉과 속초가 장례식장 시설을 확충한데 이어 원주도 장례식장 신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브릿지▶
"의료원 장례식장은 대부분 지역 최저가로 운영돼 서민들의 장례부담을 덜어주고, 병원 운영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공공성과 수익성 두마리 토끼잡이에 나선 결과 삼척을 제외한 도내 4개 의료원은 올들어 20억원의 이익을 냈습니다.

[인터뷰]
"국민의 세금만 먹는 하마가 되서는 안되겠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 스스로가 의료 수준을 높여서."

최신 장비 도입 등 시설 개선을 통해 진료 수준을 높이고, 의료원별로 원장 책임경영제를 운영한 것도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갑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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