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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넓적부리 도요새 낙동강에서 발견 R
[앵커]
전세계에서 3백여마리 밖에 남지 않은 희귀종인 넓적부리 도요새 두마리가 낙동강 하구에서 발견됐습니다.

외국의 조류 연구가들도 낙동강을 찾아 넓적부리 도요새의 전 생애 과정을 담는 영화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네트워크 현장, KNN 진재운 기자입니다.


[리포터]
부리가 스푼처럼 넓적한 새!

한글 이름은 넓적부리도요,

영어명도 스푼빌 샌드파이프로 같습니다.

10g도 채 되지 않은 이 새가 촬영된 곳은 시베리아 최북단의 한 섬!

번식 장면이 촬영된 것은 세계 최초입니다.

낙동강 하구 넓은 모래사장에서 한 외국인이 긴 망원렌즈를 들고 포복을 합니다.

바로 시베리아에서 넓적부리도요를 촬영한 미국 코넬대학교 조류연구소의 팀원입니다.

이 넓적부리도요가 낙동강 하구까지 날아오자 이를 촬영하기 위해 부산을 찾은 것입니다.

[인터뷰]
"(넓적부리도요)는 아주 특별하고 마술같은 새다. 부리의 생김새가 아주 특이하다."

이 팀은 넓적부리도요의 생애 전 과정을 담는 영화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2주전 낙동강 하구에 찾은 넓적부리도요는 두마리!


"넓적부리도요가 이곳에서 계속 발견된다는 것은 이 낙동강 하구가 지구생태환경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시베리아와 알래스카에서 한반도, 그리고 동남아시아까지 이동하는 넓적부리도요는 사실상 한반도 갯벌의 무분별한 매립으로 이제 전세계에서 3백여마리도 남지 않은 절멸 위기종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번식 장면을 비롯해 낙동강 하구에서 촬영한 이 화면이 이 새의 사실상 마지막 영상이 될 수도 있는 우려가 높아가고 있습니다.
knn 진재운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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