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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대명원 개발 '차질' R
[앵커]
원주시 서쪽 관문에 있는 대명원 개발사업이 수년째 제자리 걸음입니다.

개발 차질에 따른 여파도 한두 가지가 아닌데, 뾰족한 해법을 못찾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동원 기잡니다.

[리포터]
6.25 한국전 이후부터 한센병 환자들이 터를 잡고 살아온 원주 대명원입니다.

축사가 밀집한 이곳은 지난 2008년 3천200억원을 들여 5천 세대 규모의 주택단지를 건설하기로 개발 계획이 확정됐습니다.

하지만 시행사 부도로 6년 동안 사업은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브릿지▶
"사업이 장기간 지연되면서 건물 대부분이 생활하기 어려울 정도로 낡아버렸습니다"

조만간 개발될 것으로 알고 생업을 정리한 주민들은 떠날 수도 남을 수도 없는 처지가 됐습니다.



"돈이 안 나오는 거예요. 7년인가 8년인가 됐어요. 벌써. 받아봐야 뭐 한꺼번에 다 나오면 몰라도 조금씩 줘 가지고 그 돈 가지고 뭐 할꺼야."

사업 차질 여파는 바로 옆 봉화산 2지구 분양에도 영향을 끼쳤습니다.

봉화산 2지구 분양률은 전체 분양금액 대비 22%로 저조합니다.

42번 국도가 지나는 원주 서쪽 관문인데, 지금은 흉물로 남아 있습니다.

축사 오폐수로 인한 주변의 악취 문제도 여전히 해결이 안됐습니다.

[인터뷰]
"개발이 장기적으로 지연돼서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시에서 사업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서 대명원 개발이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허가를 내준 원주시와 시행사와 시공사 모두 현재로선 뾰족한 대책이 없어, 장기 미해결 과제로 남을 수밖에 없습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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