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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앵멘> 스포츠 관람 금지.."효과는 글쎄" R
[앵커]
오늘 류현진 선수가 선발 등판한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3차전 경기를 보신 분들 많으실텐데요.

이처럼, 류현진 선수를 비롯한 해외파 한국인 선수들의 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인터넷이나 핸드폰 등을 통해 몰래 경기를 시청하는 직장인들이 적지 않은데요.

공공기관도 예외가 아니어서, 정부가 두달 전 근무기강 확립 차원에서 전국 공공기관의 스포츠 관련 인터넷 접속을 차단했습니다.
잘 지켜지고 있을까요, 최돈희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안전행정부는 지난 8월 인터넷 사이트 접속제한 지침을 전국 17개 시도 공공기관에 내려보냈습니다.

업무시간 중, 업무와 관련없는 사이트 접속을 금지해 근무기강을 확립하고 생산성을 높이겠다는 취집니다.

이 지침에 따라, 스포츠 관련 분야의 접속이 차단됐습니다.

과연, 잘 지켜지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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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선수의 경기가 열린 오늘 오전, 도내 한 공공기관의 민원실.

TV 주변으로 사람들이 몰려듭니다.

민원 때문에 온 시민은 물론, 이곳을 지나던 공무원도 아예 자리를 잡고 야구 삼매경에 빠졌습니다.

또 다른 공공기관 사무실도 사정이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개인 컴퓨터에 작은 인터넷 창을 띄워 놓고 야구 경기를 보는 직원들이 눈에 띕니다.



"요즘 야구 좋아하는 사람이 많으니까 축구보다 많던데 뭘.."

[리포터]
정부까지 나서서 주요 포털 사이트의 스포츠 영상과 관련한 인터넷 접속을 차단하고 있지만,

인터넷 접속이 워낙 광범위하게 이뤄지는데다, 핸드폰 등을 이용한 스포츠 경기 관람은 막을 방법이 없어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인터넷 주소가 있고 IP가 매칭이 돼서 차단이 되는건데 서비스 하는 사이트가 IP를 바꿔놓고 그걸 찾아내서 막으려면 한 발 늦거든요. 그렇다보니 놓치는 게 많이 있죠."

[리포터]
해외파 한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이어지면서 공공기관들이 직원들의 스포츠 경기 '도둑 관람' 차단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G1뉴스 최돈흽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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