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태백시 "제설비 지원해달라" R
[앵커]
아직 월동 준비하기엔 다소 이른 감이 없지 않지만, 매년 폭설이 쏟아지는 도내 시.군마다 벌써부터 제설비 확보 때문에 걱정이 많은데요.

태백시가 먼저 정부에 제설비 지원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박성은 기잡니다.

[리포터]
작년 11월부터 올 4월까지 태백지역에서 내린 눈은 140Cm.

전국 평균 적설량 45Cm의 3배 이상 많아 눈을 치우는 데만 8억 7천여만원이 들었습니다.

태백시가 관리하는 도로는 강원도 전체의 2.1%에 불과하지만, 눈이 많이 오다보니 제설비용은 강원도 전체의 8.3%에 이를 정돕니다.

고산지대라 평지보다 눈이 빨리 얼어붙어 더 많은 제설제와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급경사와 음지가 타지역 보다 엄청나게 많이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제설비용이 몇배 소요되게 되지요"

제설 부담은 눈이 올 때에 그치지 않습니다.

제설작업으로 도로가 망가지는 이른바 '포트홀'과 같은 보수 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브릿지▶
"많은 제설장비와 제설제의 투입으로 발생한 포트홀의 복구비용은 열악한 태백시의 재정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태백시는 매년 국비 지원을 요청하고 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이번엔 지역 경제인들이 정부에 제설비 지원을 요청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겨울 관광객들의 안전에 상당히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정부 보조가 절실한 데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지원이 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태백 시민사회단체들은 제설비 지원 건의서를 정부와 정치권에 전달하는 한편, 매년 폭설 피해를 겪고 있는 동해안 지역 시민단체들과의 공동 대응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