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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문화기행(4) 지베르니, 모네의 정원
[앵커]
유럽의 전통과 현대 예술이 어우러진 프랑스의 문화 명소를 찾아가는 기획 시리즈.

오늘은 마지막으로, 인상파 회화의 거장 모네의 예술혼이 남아 있는 지베르니를 전종률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터]
프랑스 북서부지역의 작은 마을 지베르니.

파리에서 자동차로 1시간 남짓 거리인 지베르니에 화가 모네의 예술 정신을 기리기 위한 순례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모네가 직접 가꾼 정원에는 형형색색의 꽃들이 화려한 색채의 향연을 펼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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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초반 나이에 이곳 지베르니에 정착한 모네는 88살로 생을 마감할 때까지 이곳에서 정원을 가꾸면서 그림을 그렸습니다.

모네가 살았던 2층집 앞 마당 정원을 지나면, 모네가 만든 아늑한 느낌의 연못이 나타납니다.

인근 강의 물을 끌어들이고, 버드나무와 대나무 등을 심어 운치를 더했습니다.

일본풍의 목조 다리도 만들어 연못의 풍경을 감상하면서 그림을 그렸습니다.

모네의 대표작인 '수련' 연작이 이곳을 배경으로 완성돼, 모네의 창작 열정을 상징하는 작품으로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일상의 소재를 사실주의 기법으로 화폭에 담았던 모네는 시간에 따라 변하는 자연의 색과 빛을 묘사하는 인상주의 화풍에 몰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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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네 주요 작품(은은한 B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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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네는 말년에 안과 질환으로 큰 고통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색채를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는 악조건 속에서도 붓을 놓지 않는 창작 열정을 보였습니다.

지베르니 모네의 정원은 한 위대한 화가의 치열했던 예술 정신과 함께 지금도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프랑스 지베르니에서 G1뉴스 전종률입니다.
전종률 기자 jrje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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