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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DLP앵멘] 비정규직 없애겠다더니...R
[앵커]
다른 곳도 마찬가지지만 우리 교육계에도 비정규직이 많습니다.

/도내에서만 43개 직종에 6천3백명이 넘는데요,

강원도교육청은 이들의 처우 개선은 물론이고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이들 가운데 5천28명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했습니다./

상당히 호평을 받고 있는데요, 이면이 있습니다.

일부 직종에선 차별과 고용 불안이 여전합니다.
김도환 기잡니다.

[리포터]
지난 2009년부터 학생 상담을 해온 A씨.

2년 전 교육부 정책에 따라 전문상담사로 학교에 채용됐지만 이상한 꼬리표가 붙은 채 였습니다.

'나급'으로 분류돼 보수도 적고, 연수 등 업무에 제한도 받았습니다.

무엇보다 '한시직'이어서 매년 고용 불안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올해초 계약해지 통보를 받았다가 노조가 반발해 무마됐고, 내년 2월 계약이 끝나게됐다는 소식도 들었습니다.

[인터뷰]
"교육부 권고안 기준에는 다 맞는 분들이 (지원)한 건데 고용불안 해소하려고 기본 자격을 갖춘 상황에서도 자격증 따러 전국을 헤매 다니는 분들도 많고요."

사정은 이렇습니다.

/교육부는 지난해 전문 상담사의 임금과 자격 조건을 명시해 권고안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도교육청은 권고안 대신 '가급'과 '나급' 둘로 나눠 채용했습니다.

'가급'은 몇가지 조건을 덧붙이고 임금을 10만원 올렸습니다.

'나급'은 교육부 기준을 조금 느슨하게 적용해 임금을 10만원 깎았습니다./

[인터뷰]
"교육부 기준안에 따라서 저희가 모집을 하면요 그 때 당시 237명 자격을 가진 사람은 강원도 쪽에선 없습니다."

하지만 최근 춘천만해도 34명 채용에 150명이 몰려 예측은 빗나갔고, 나급 지원자 상당수가 '가급' 이상의 경력과 자격을 갖추게 된 겁니다.

강원도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도 이같은 사실이 지적됐고 민병희 교육감은 전문성이 확보된다면 신분 보장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나급' 전문상담사들은 특정 사설기관의 교육 이수를 요구하는 등 도교육청 기준이 잘못됐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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