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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로변 정비 지지부진..결국 방치 R
[앵커]
경춘선 전철 주변 지역 정비사업이 영 신통치 않습니다.

경춘선 옛 노선인 옛 김유정역 정비사업은 결국 무산됐고, 전철이 지나는 선로 하부공간은 수년째 방치되고 있습니다.
최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경춘선 복선 전철 개통으로 폐역사가 된 옛 김유정역입니다.

춘천시는 당초 오는 2015년까지 55억원을 들여 김유정역 일대를 옛 모습 그대로 복원하고 공원과 편의시설 등을 갖춘 관광명소로 만들 계획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현재 야외공연장과 옛 경춘선 열차를 활용한 북까페 사업 등이 추진 중입니다.

하지만 정작 사업의 핵심인 옛 김유정역 역사는 손댈 수 없게 됐습니다.

부지 사용을 놓고 임대료 협상이 결렬됐기 때문입니다.

춘천시는 공공의 목적을 위한 사업인 만큼 무상 임대를 요청했지만, 토지 소유주인 코레일과 철도시설공단은 규정에 따라 연간 8천400만원의 임대료를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상당한 금액의 임대료를 내면서 추진하는 건 무리라고 판단해 결국 사업을 포기해야되는 상황..

[리포터]
또다른 경춘선 선로 주변 지역.

쓰레기와 불법 주정차, 버려진 건설자재들로 흉물스럽습니다.

이 곳 역시 부지 사용을 놓고 시와 철도당국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은 채 수년째 방치되고 있습니다.



남의 땅에 공원을 만들 수는 없잖아요. (춘천시가) 핑계를 저희한테 대는거죠. 국가땅은 당연히 지자체에서 매수해야 공원을 하는 거죠.

[리포터]
관련 주체들이 원칙과 입장 차이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문제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대안 제시가 시급합니다.
G1뉴스 최돈흽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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