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노인기업 '시니어클럽' 활기 R
[앵커]
도내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전체의 15%를 넘어서면서 노인들의 취업과 사회 참여 활동도 크게 늘고 있는데요.

어르신들이 주인이자 근로자인 시니어클럽이 다양한 사업으로 매출을 올리며 노인 일자리를 늘리고 있습니다.
김영수 기잡니다.

[리포터]
빨갛게 익은 파프리카를 따느라 어르신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작업 속도는 조금 느리지만, 꼼꼼한 솜씨는 젊은 농부 못지 않습니다.

횡성 시니어클럽이 운영하는 이 농장은 노인 30여명이 직접 재배부터 수확까지 책임집니다.

[인터뷰]
"여기 나와서 일을하면 운동도 되고, 돈이 생기니까 그것에 대해서 엄청난 보람을 느끼죠."

지난해 3천여㎡ 파프리카 농장에서 올린 매출은 8천만원.

한달에 40시간 일 한 노인 회원 한명당 30여만원의 월급을 받았습니다.

◀브릿지▶
"이 사업단은 안정적인 노인 일자리 제공과 수익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도내에선 처음으로 보건복지부의 고령자 친화기업으로 선정됐습니다."

앞으로 2억 5천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독립 법인으로 거듭납니다.

노인들의 기업인 시니어클럽이 농장과 음식점, 방앗간 등 다양한 수익 사업에 뛰어들어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도내 시니어클럽은 모두 13개로, 매출액은 지난 2010년 18억원에서 지난해 22억원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셉니다.

매출이 늘어나면 임금도 오르고, 더 많은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게 경영 원칙입니다.

[인터뷰]
"어르신들이 살고있는 조건과 상황을 고려해야 합니다. 농촌지역이면 농촌에 적합한, 노인들에 친화적인 그런 일자리를 제공하도록 노력해야 되겠죠."

강원도는 아직까지 시니어클럽이 없는 시.군에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G1뉴스 김영숩니다.
김영수 기자 yskim@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