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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DLP 앵멘> 해수 인입관 '산더미' R
[앵커]
G1뉴스에서는 지난 5월, 횟집 수족관에 바닷물을 끌어오기 위해 설치한 해수 인입관이 바다를 오염시키고 있는 실태를 고발했는데요.

/보도 이후 강릉시와 해양환경관리공단이 항내 정화작업을 벌였는데, 15t 트럭으로 11대가 넘는 양의 해수 인입관이 수거됐습니다./

해수 인입관의 폐해가 드러나면서, 다른 항구들도 수거 등의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홍서표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크레인이 굉음을 내며 바닷 속에서 뭔가를 끌어 올립니다.

거대한 집게에 딸려 올라온 건 해수 인입관입니다.

양이 너무 많아 몇가닥인지 셀 수조차 없을 정돕니다.

◀브릿지▶
"항내에서 수거한 해수 인입관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고 악취도 진동합니다"

바닷속은 어떻게 달라졌는 지 확인해 봤습니다.

마구 버려진 해수 인입관이 거미줄처럼 엉켜 있던 지난 5월과 달리, 보이지 않던 바닥이 드러나고 물고기가 노닙니다.

해양수산부 산하 해양환경관리공단과 강릉시가 지난 9월부터 3억원을 들여 정화 사업을 벌인 결괍니다.

[인터뷰]
"처음에 작업을 하니까 엄청난 양의 해수인입관이 나와서 깜짝 놀랐습니다. 이제는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최선의 목표가 아닐까 싶습니다."

두달 동안 주문진항 일대 31ha에서 수거한 양만 무려 173t에 달합니다.

애초 166t 정도 예상했는데, 실제로는 양이 더 많았습니다.

상인들이 수족관에 바닷물을 끌어오기 위해 마구잡이로 설치했다가 버린 해수 인입관이 수십년 동안 쌓인 겁니다.

[인터뷰]
"강릉시는 해양수산부에 주문진항 정화사업을 요청해 정화사업을 마무리했습니다. 이번 사업으로 주문진항 수질 개선은 물론 선박의 안전 운항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횟집들이 밀집한 동해안 주요 항.포구는 아직 해수 인입관이 그대로 방치돼 있는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G1뉴스 홍서푭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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