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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러미 채소' 인기몰이 R
[앵커]
불량 식품이 판치다보니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는데요.

농촌 여성들이 키우고 수확한 농산물을 중간 유통단계 없이 소비자들에게 배달하는 '꾸러미 채소'가 도농 직거래의 새로운 모델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근성 기잡니다.

[리포터]
마을 텃밭에서 자란 상추가 먹음직스럽습니다.

농약이나 화학비료 없이 키워 빛깔이 선명하고 더 싱싱해 보입니다.

[인터뷰]
"땅을 보시면 보실보실할 거예요. 축분이 썩고 썩어서 소비자분들이 다른 데보다 달짝찌근하고 더 맛있다고.."

꾸러미 채소를 담는 날.

농민 부부가 갓 수확한 무를 가져오고, 곧이어 유기농 배추를 실은 경운기가 도착합니다.

고들빼기와 달걀, 현미찹쌀..
모두 마을공동체 회원들이 직접 키우고 생산한 우리 토종 먹거리-ㅂ니다.

간식으로 찰옥수수 뻥튀기도 준비했습니다.



"이렇게 정성이 듬뿍 담긴 꾸러미는 회원들의 편지와 함께 도시지역 소비자들을 찾아갑니다"

꾸러미 채소는 도시민들에게 제철 토종 먹거리의 맛과 건강을 선사하는 농촌 여성들의 새로운 일자리가 되고 있습니다.

하나하나 손이 안 가는 게 없어 힘들지만, 월 수입 40~50만원은 거뜬합니다.

[인터뷰]
"집에서 기른 거 소비자한테 똑바로가서 맛있다고 전화올 때가 좋죠, 문자 올 때가.."

전국 꾸러미 직거래의 원조격인 횡성과 홍천지역 4개 마을공동체의 도시 소비자는 현재 500여가구에 달합니다.

꾸러미 공동체의 목표는 사업 확장보다 친환경 농산물의 신뢰 확보가 최우선입니다.

[인터뷰]
"불안감이 커지고 안전한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딱 맞는 거예요. 서로의 요구가"

농촌 여성공동체마다 직거래 활동이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정부나 자치단체의 지원이 없는 점이 아쉽습니다.
G1뉴스 김근성입니다.
김근성 기자 root@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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