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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앵멘> '사라지는' 놀이터 R
2013-11-06
백행원 기자 [ gigs@g1tv.co.kr ]
[앵커]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그네 타고 시소 타며 즐겁게 놀았던 기억, 다들 있으시죠.
그런데, 이런 기억들이 어쩌면 그냥 추억으로만 남을 수도 있겠습니다.
도내 초등학교 놀이터가 점점 줄어들고 있기 때문인데요, 단순히 예산과 부지 문제만은 아니라고 합니다.
왜 그런지, 백행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체육 수업이 한창인 강릉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
으레 있어야 할 미끄럼틀과 시소, 그네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또, 다른 초등학교의 운동장도 마찬가집니다.
'놀이터'라고 부를 만한 시설이 전혀 없습니다.
현재 도내에 놀이터가 없는 초등학교는 20곳 정도인데, 매년 늘어나는 추셉니다.
◀브릿지▶
"놀이터의 설치.운영에 드는 예산도 예산이지만, 더 근본적인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강릉지역 초등학교 5학년 학생 5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봤습니다.
최근에 놀이터에서 언제 놀아봤냐는 질문에, 42%가 일주일이 넘었다고 대답했고, 놀이터가 없어져도 상관없다는 아이들도 25%나 됐습니다.
반면, 스마트 폰을 하루 1시간 이상 쓴다는 아이들은 64%를 넘었습니다.
[인터뷰]
"놀이터는 항상 그대로니까 별로 재미없어요. 스마트폰 게임 같은건 항상 업그레이드가 되니까 재밌는거 같아요."
학교 끝나고 가장 많이 하는 일을 물었더니 절반이 넘는 55%가 학원에 간다고 답했고, 67%가 2곳 이상의 학원을 다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학교 끝나고 집에가서 과외하고요, 과외 끝나면 학원가서 돌아오는게 6시 30분, 저녁 먹고 학교랑 과외 숙제해요."
놀이터 설치검사가 의무화 되면서, 운동장 부지가 좁아 놀이터 설치 기준을 맞추기 어렵거나, 운영 예산 부담으로 놀이터를 두기 어려운 학교들도 적지 않습니다.
"좁으니까 여기가 좁으니까 부지를 처음에 확보못해서 (놀이터가 없어요) 잘 안놀아요 잘 안노는데 시간도 없어요 "
아이들이 친구들과 우정과 추억을 쌓고, 꿈을 키우던 놀이터.
세월이 변하면서 시설은 물론, 역할마저 줄어들고 있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그네 타고 시소 타며 즐겁게 놀았던 기억, 다들 있으시죠.
그런데, 이런 기억들이 어쩌면 그냥 추억으로만 남을 수도 있겠습니다.
도내 초등학교 놀이터가 점점 줄어들고 있기 때문인데요, 단순히 예산과 부지 문제만은 아니라고 합니다.
왜 그런지, 백행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체육 수업이 한창인 강릉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
으레 있어야 할 미끄럼틀과 시소, 그네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또, 다른 초등학교의 운동장도 마찬가집니다.
'놀이터'라고 부를 만한 시설이 전혀 없습니다.
현재 도내에 놀이터가 없는 초등학교는 20곳 정도인데, 매년 늘어나는 추셉니다.
◀브릿지▶
"놀이터의 설치.운영에 드는 예산도 예산이지만, 더 근본적인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강릉지역 초등학교 5학년 학생 5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봤습니다.
최근에 놀이터에서 언제 놀아봤냐는 질문에, 42%가 일주일이 넘었다고 대답했고, 놀이터가 없어져도 상관없다는 아이들도 25%나 됐습니다.
반면, 스마트 폰을 하루 1시간 이상 쓴다는 아이들은 64%를 넘었습니다.
[인터뷰]
"놀이터는 항상 그대로니까 별로 재미없어요. 스마트폰 게임 같은건 항상 업그레이드가 되니까 재밌는거 같아요."
학교 끝나고 가장 많이 하는 일을 물었더니 절반이 넘는 55%가 학원에 간다고 답했고, 67%가 2곳 이상의 학원을 다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학교 끝나고 집에가서 과외하고요, 과외 끝나면 학원가서 돌아오는게 6시 30분, 저녁 먹고 학교랑 과외 숙제해요."
놀이터 설치검사가 의무화 되면서, 운동장 부지가 좁아 놀이터 설치 기준을 맞추기 어렵거나, 운영 예산 부담으로 놀이터를 두기 어려운 학교들도 적지 않습니다.
"좁으니까 여기가 좁으니까 부지를 처음에 확보못해서 (놀이터가 없어요) 잘 안놀아요 잘 안노는데 시간도 없어요 "
아이들이 친구들과 우정과 추억을 쌓고, 꿈을 키우던 놀이터.
세월이 변하면서 시설은 물론, 역할마저 줄어들고 있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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