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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붉은 대게 떴다" R
[앵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요즘, 동해안 붉은 대게, 일명 홍게 잡이가 제철을 맞았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좋아 서민들에게 인기 있는 홍게가 또다른 변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홍성욱 기잡니다.

[리포터]
조업을 마치고 돌아온 어선.

붉은 게로 가득찬 바구니가 저장고에서 줄줄이 올라옵니다.

수심 1000m가 넘는 깊은 바다속에서 잡아 올린 싱싱한 홍겝니다.

[인터뷰]
"금어기가 끝나면서 양도 많고 살도 꽉차서 상당히 좋습니다."

항포구 인근 식당가는 홍게를 맛보려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크기에 따라 1마리에 만원에서 3만원선.

마리당 10만원 가까이 하는 대게에 비하면 절반 값도 안돼, 주머니 사정이 빠듯한 서민들에게는 안성맞춤입니다.

[인터뷰]
"대게보다 저렴하고 직접 먹어보니 살도 많고, 넷이서 3마리 시켜서 배부르게 잘 먹었어요."

홍게는 대게에 밀려 그동안 길에서 파는 싸구려 라는 인식 때문에 찬밥신세였던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대게보다 칼슘과 철분 등 영양은 풍부하고, 가격도 저렴한 게 알려지면서 최근엔 찾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어획량도 꾸준해 가공산업도 본격화되고, 고급 식재료로 변신해 해외 수출도 활발합니다.

[인터뷰]
"홍게는 금어기를 빼고 10개월간 연중 무휴로 어획할 수 있는 유망한 사업으로 보고.."

속초시는 홍게의 지리적 표시제 등록을 추진하는 한편, 2017년까지 100억원을 들여 붉은 대게 타운을 건립할 계획입니다.
G1뉴스 홍성욱입니다.
홍성욱 기자 hsw0504@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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