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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1논평>갱내수 유출..지반 침하 '우려' R
2013-11-10
김형기 기자 [ hgk@g1tv.co.kr ]
[앵커]
도내 폐광지 곳곳에서 탄광 갱도에 고여 있던 갱내수가 유출되면서 2.3차 피해를 낳고 있습니다.
하천과 토양 오염도 문제지만, 갱내수 유출에 따른 지하 공동화로 땅이 꺼지는 이른바 '씽크홀'마저 발생하고 있어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G1논평, 들어보시겠습니다.
[리포터]
도내엔 폐탄광만 백 70곳에 달합니다.
석탄을 캤던 탄광은 한때 우리나라 발전의 원동력이었지만, 지금은 흉물스런 모습 만큼이나 이런 저런 부작용을 낳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게, 갱도에 갇혀 있던 갱내수가 터져나오면서 인근 하천과 토양을 오염시키고 있는 겁니다.
갱내수는 철, 망간 등 중금속에 오염돼, 식수는 커녕, 생활용수로도 쓰지 못할 정돕니다.
그런데도 갱내수를 정화하는 시설 설치는 아직 많이 미흡한 게 현실입니다.
이런 와중에, 폐광지역은 더 큰 고민에 빠져 들고 있습니다.
지하 갱도를 꽉 채웠던 갱내수가 빠져나간 빈 공간이 지반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져 내리는 지반 침하, 이른바 '씽크홀' 현상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폐광지 이 야산의 경우, 지름 20미터가 넘는 땅이 폭삭 주저 앉았습니다.
지하에 갱도가 지나가는 곳으로, 4년 전 무너져 내린 겁니다.
야산 뿐만 아니라, 주택도, 아파트도 벽면이 쩍쩍 갈라져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이처럼, 도내 폐탄광 37개 권역 가운데 광산 갱도가 주택이나 철도, 도로의 지하를 관통해 큰 피해가 우려되는 A급 권역만 9곳에 달합니다.
문제는 대책 마련인데, 늘 그렇듯이 더디기만 합니다.
무엇보다, 폐광지역의 광해방지 사업을 위해 설립된 광해관리공단의 안이한 문제 인식이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
갱내수로 인한 수질오염 등을 개선하기 위해 배정하는 예산은 턱없이 부족하고,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지반침하 현상에 대해서도 별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입니다.
주민들은 걱정이 큰데, 정작 광해관리공단은 위험성을 애써 외면하고 있는 겁니다.
1970~80년대 주요 에너지원이었던 석탄 개발의 어두운 그림자인 폐탄광.
그 폐탄광이 주민들에게 재앙으로 한발짝씩 다가오고 있는 만큼, 정부의 인식 전환과 함께, 정밀한 조사와 대책이 뒤따라야 할 것 같습니다. G1논평이었습니다.
도내 폐광지 곳곳에서 탄광 갱도에 고여 있던 갱내수가 유출되면서 2.3차 피해를 낳고 있습니다.
하천과 토양 오염도 문제지만, 갱내수 유출에 따른 지하 공동화로 땅이 꺼지는 이른바 '씽크홀'마저 발생하고 있어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G1논평, 들어보시겠습니다.
[리포터]
도내엔 폐탄광만 백 70곳에 달합니다.
석탄을 캤던 탄광은 한때 우리나라 발전의 원동력이었지만, 지금은 흉물스런 모습 만큼이나 이런 저런 부작용을 낳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게, 갱도에 갇혀 있던 갱내수가 터져나오면서 인근 하천과 토양을 오염시키고 있는 겁니다.
갱내수는 철, 망간 등 중금속에 오염돼, 식수는 커녕, 생활용수로도 쓰지 못할 정돕니다.
그런데도 갱내수를 정화하는 시설 설치는 아직 많이 미흡한 게 현실입니다.
이런 와중에, 폐광지역은 더 큰 고민에 빠져 들고 있습니다.
지하 갱도를 꽉 채웠던 갱내수가 빠져나간 빈 공간이 지반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져 내리는 지반 침하, 이른바 '씽크홀' 현상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폐광지 이 야산의 경우, 지름 20미터가 넘는 땅이 폭삭 주저 앉았습니다.
지하에 갱도가 지나가는 곳으로, 4년 전 무너져 내린 겁니다.
야산 뿐만 아니라, 주택도, 아파트도 벽면이 쩍쩍 갈라져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이처럼, 도내 폐탄광 37개 권역 가운데 광산 갱도가 주택이나 철도, 도로의 지하를 관통해 큰 피해가 우려되는 A급 권역만 9곳에 달합니다.
문제는 대책 마련인데, 늘 그렇듯이 더디기만 합니다.
무엇보다, 폐광지역의 광해방지 사업을 위해 설립된 광해관리공단의 안이한 문제 인식이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
갱내수로 인한 수질오염 등을 개선하기 위해 배정하는 예산은 턱없이 부족하고,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지반침하 현상에 대해서도 별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입니다.
주민들은 걱정이 큰데, 정작 광해관리공단은 위험성을 애써 외면하고 있는 겁니다.
1970~80년대 주요 에너지원이었던 석탄 개발의 어두운 그림자인 폐탄광.
그 폐탄광이 주민들에게 재앙으로 한발짝씩 다가오고 있는 만큼, 정부의 인식 전환과 함께, 정밀한 조사와 대책이 뒤따라야 할 것 같습니다. G1논평이었습니다.
김형기 기자 hg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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