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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앵맨> 수원여대 연수원 '가시화' R
[앵커]
학교 건립이 무산되면서 장기간 흉물로 방치됐던 평창의 한 대학 부지가 마침내 새 주인을 찾았습니다.

수원여대가 65억원을 투자해 연수원을 짓겠다며 땅 일부를 매입해 인.허가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사업을 주도했던 대학 이사진들의 임용을 취소할 수 있는 행정 소송이 진행되고 있어 계획대로 될 지는 미지숩니다.
보도에 정동원 기잡니다.

[리포터]
평창의 한 대학교 공사 현장입니다.

짓다만 건물이 철골을 드러낸 채 10년째 방치돼 있습니다.

재단 자금난으로 공사가 중단되고, 교비 유용으로 대학 설립 인가마저 취소돼 해법을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브릿지▶
"하지만, 수원여대가 장기간 방치되고 있던 부지의 매입 의사를 밝히면서 개발 계획이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평창군과 수원여대는 대학 연수원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17억원을 들여 부지 일부를 매입한 수원여대는 국유림 대부 허가를 받아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역에 대학을 세우겠다는 마음으로 지난 1998년 2억 3천만원을 모아 8만 6천㎡의 땅을 사서 기증했던 주민들은 감회가 남다릅니다.

[인터뷰]
"주민들이 한 만명, 우리 읍이 되는데. 기대하는 마음은 진짜 기도하는 마음입니다. 잘될 거라 믿고 잘됐으면 좋겠습니다."

평창군은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행정 절차를 돕고 연수원 건립 이후 안정적 운영을 위해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수원여대하고 행정하고 협의해서 용역사도 선정하고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내년 초에 당초 계획대로 발주해서 남부지역 경제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계획대로 라면 수원여대 평창 연수원은 내년 4월 첫 삽을 뜨게 됩니다.

하지만, 다음달 10일 이 사업을 주도했던 수원여대 이사진들의 임용을 취소할 수 있는 행정소송이 남아 있어 장담하긴 어렵습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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