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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인.2> 회귀 연어 "관리는 엉망" R
[앵커]
이렇게 회귀율이 높아졌긴 하지만, 여전히 고향을 찾아 돌아오는 연어들을 위한 관리는 허술한 편입니다.

양양 남대천 곳곳에 숨어 연어를 불법 포획하는 낚시꾼들이 G1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이어서, 백행원 기잡니다.

[리포터]
낚시를 하던 낚시꾼이 카메라를 보고 화들짝 놀라더니 서둘러 풀숲에 뭔가를 숨기고 낚시도구를 챙겨 떠납니다.

풀 숲엔 훌치기 낚시에 잡힌 연어가 미처 낳지도 못한 알을 흘리며 죽어 있습니다.

다른 곳도 사정은 마찬가지.

수풀 사이에 교묘히 숨어 낚시를 즐기는가 하면, 물 속에선 통발까지 발견됩니다.

이 모두 연어 회귀를 방해하는 것들인데, 연어를 잡는 손맛을 즐기거나, 연어 알을 먹기 위해섭니다.

◀브릿지▶
"보시는 것처럼 하천 곳곳에 알만 빼간 연어 사체가 널브러져 있습니다"

연어가 산란하는 이번달 말까지는 연어 포획이 전면 금지되지만, 은밀한 불법 포획이 계속되고 있는 겁니다.



"두세마리 중에서 한두마리가 할복한게 있어요. 연어 고기는 거의 안먹고 알만 채취를 하니까."

자치단체에서 단속하고 있지만, 단속 인원이 단 2명 뿐입니다.

그나마, 전담 인력도 아니고, 다른 업무를 보면서 틈틈히 단속하다 보니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야간의 경우에는 가가지고 주재를 할 순 없어요. 남대천이 작지도 않잖아요, 엄청 크기 때문에..."

1%에도 미치지 못하는 회귀율을 높이기 위해선 연어가 잘 돌아올 수 있는 환경부터 조성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윱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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