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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앵멘> 평창 열목어 '복원' R
[앵커]
열목어는 강원도와 경북 일부 지역에서만 서식하는 연어과 토종 민물고깁니다.

하지만, 무분별한 개발에 따른 서식지 파괴로 자취를 감춰 지금은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돼 있는데요.

열목어에게 보금자리를 되돌려주기 위한 방류행사가 잇따라 열리면서, 평창이 다시 열목어 집단 서식지로 부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동원 기잡니다.

[리포터]
열목어가 옛 보금자리였던 남한강 최상류 평창 송천에 몸을 담갔습니다.

낯선 환경이 어색한 지, 몸을 움츠린 채 제자리에 잠시 머물다 이내 힘차게 물질을 합니다.

◀브릿지▶
"이번에 방류한 열목어는 내년이면 산란이 가능해 개체수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송천은 지난 1990년대 초까지 열목어가 서식했지만, 목장과 고랭지 채소밭 개간 등으로 인한 흙탕물 때문에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인터뷰]
"이곳 송천 유역은 1990년대까지만 해도 열목어의 집단 서식지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고랭지밭이라던가 각종 개발사업으로 인해 현재는 아예 절멸됐습니다"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평창지역엔 청정 이미지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2018년까지 주요 하천 3곳에 열목어 20만 마리가 방류됩니다.

지난해 열목어를 방류했던 오대천은 이미 열목어가 자리를 잡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오대천 전체 상류에서부터 하류까지 고르게 퍼져서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요. 작년에 채집이 안됐던 장소에서도 열목어가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원주지방환경청은 열목어의 안정적인 복원을 위해 매년 2차례 모니터링을 실시해, 개체 수 변화를 관찰하고, 서식 위협 요인을 파악할 방침입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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