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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학교 폭력 승진 가상점제 '논란' R
[앵커]
아이 키우는 입장에서 가장 걱정되는 건 대학도, 수능도 아닙니다.
왕따, 학교 폭력 이런 것들이죠.

정부가 이런저런 대책을 내놓고 있는데, 유야무야되기 십상이고, 학교 현장에선 혼란만 더하고 있습니다.
김도환 기자가 디지털 스튜디오에서 설명해 드립니다.

[리포터]
/도내에서 발생한 학교 폭력 현황입니다.

심의위원회에 접수된 것만 이 정도니까, 결코 적은 편이 아니죠.

그런데 보시면 2012년에 학교 폭력이 확 늘어 납니다.

2011년 말 대구 중학생 자살 사건이 큰 이슈가 되면서 정부의 대책이 크게 강화됐기 때문입니다./

/이후 대책이 쏟아져 나왔는데 잘됐다 아니다 효과가 있다 없다 논란이 많죠.

요즘 교육계에서 시끄러운 건 바로 승진 가산점 제돕니다.

도입된 뒤 처음으로 요즘 선정 작업을 하고 있는데, 일단 형평성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학교 폭력 예방에 기여한 사람을 골라 가산점을 주는데 전체 교원의 40%에게만 주게 되어 있습니다.

또, 이 가운데 80%는 담임이나 학교 폭력 담당자로 정해야 합니다.

비율을 정해 놓고 하다보니 무임 승차하는 경우도 있고,

배제되는 쪽에선 학교 폭력 예방 활동에 대한 의지가 오히려 떨어지기도 한다는 겁니다./

/문제가 있어 보이는데 점수는 또 너무 큽니다.

1년에 0.1점인데, 벽지 점수나 동아리 활동 지도 같은 다른 가산점과 비교하면 엄청난 점숩니다.

0.1점 차이면 등수가 30등 넘게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교총에선 갈등만 조장한다고, 전교조에선 실적 위주 정책이어서 효과가 없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서로 입장차가 확연한 보수, 진보 교원 단체가 이례적으로 한 목소리를 내는 거죠./

/우리 학무보들이 가장 원하는 건 대학 잘보내는 것도 교육비 부담 줄이는 것도 아닙니다.

아이들이 안심하고 행복하게 학교 다니는 건데요,

학교 폭력 예방.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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